통영 사량도 일주 라이딩
2019. 1. 12. (토)
코스 : 사량도 내지항~수우도전망대~돈지~옥동~사량대교~덕동~백학~사량대교~대항(고동산 둘레길)~내지항
거리 : 39km
새벽부터 이슬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다 비로 바뀌었나보다.
올 겨울에 눈보기가 참으로 어렵다.
1월인데도 새벽이 영상 기온이다.
전주에서 6시에 모여 자전거를 차에 싣고
출발하였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감질나게 내린다.
진안 고개를 넘어서자 눈발이다.
진안에서 함양 구간은 지리산 자락이어서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리고 있었다.
삼천포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서도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9시 배를 타고 사량도로 갔다.
승객들도 단출하다.
등산객 10여명, 일반승객 10여명
객실이 한가하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비수기인가보다.
편도기준 배삭 5,000원, 자전거 운임료 2,000원
바다는 바람 한 점 없이 평온하고 잔잔하다.
겨울의 칼바람은 없고 훈풍이 불어온다.
따뜻한 객실에서 차 한잔하니 40여분이 금방 지난다.
내지항에 내려 라이딩 준비를 하였다.
여전히 비는 내렸다.
사량대교에서 편대 라이딩
라이딩 궤적
내지항에서 출발하여 반 시계방향으로 라이딩 진행
9시 배로 내지항으로 들어가서 오후 3시40분 배로 나왔다.
배를 내려서면서 함께 라이딩한 회원끼리 포즈를 취했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아침으로 라면에 소주 한 잔 하였다.
로뎀님이 어제 캠핑을 하러 들어와서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다.
아침을 해결하고 나니 비가 그칠 것 같았다.
출발하기 앞서 홧팅을 외치고 출발하였다.
시작부터 은근한 업힐이다.
내지항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비는 그쳤다.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어
라이딩하는데 아주 좋은 날이다.
지리산 능선에는 구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어
바위산의 절경이 감춰져 있다.
상도는 하도의 오르막보다 부드럽다.
하도의 해안길이 거친 남성미를 가졌다면
상도 길은 여성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가졌다.
거친 호흡을 삼키며 허벅지에 가느다란
통증을 느끼며 페달링을 하였다.
암봉을 가렸던 구름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다.
바람이 없으니 속도가 더디다.
수우도 전망대
해무에 가린 수우도
돈지항에 도착했다.
다행이 비그쳐 라이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포구가 한적하다. 어선들도 겨울에는 어한기인가?
돈지항에서 본 지리망산 자락
구름에 가려 정상부가 보이지 않는다.
돈지항 포구에서~~
돈지항 포구에서~~
돈지항을 떠나 또다시 업힐을 올라오니
멀리 돈지항이 내려 보인다.
남쪽으로 돌아서니 옥녀봉의 구름다리가
구름 사이로 아련하게 보인다.
작년에 등산하면서 옥녀봉에서 바라본
사량대교가 어찌나 아름답게 보였던지
그 모습이 지금도 선연하다.
사량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본 사량대교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이 두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사량대교이다.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하는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약 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는 연 20만명의 관광객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고 한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지리망산, 일명 '사량도 지리산' 이 솟아있다.
사량대교는 2015년 10월 30일 개통하였다고 한다.
하도에서 본 사량대교
하도 칠현산 숲길 안내도
하도 덕동항에서 본 사량대교
덕동항에서
외지마을도 지나고...
백학마을에 도착했다.
백학마을을 지난 업힐 구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고갯길을 힘들게 올라가고 있다.
사량도의 해안길은 업 다운 심하다.
라이딩하기에 쉽지 않은 해안이다.
도로 안전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전체를 찍어본다.
드디어 사량대교가 보인다.
하도를 한바퀴 돌고 다시 사량대교로 왔다.
사량도 면사무소...
사량도에도 봄은 오고 있었다.
동백이 피고 지면서 겨울을 이겨내고 있다.
고동산 해안 둘레길 안내도
대항항에서 사량대교 까지 약 3km의 싱글길이 있었다.
미리 알았으면 사량대교에서 해안 둘레길로 대항항까지 왔을텐데..
대항 해수욕장에서 둘레길을 가본다.
일행과 함께 출발해야 하기에 도중에 되돌아 왔다.
저전거로 다녀도 좋게 잘 조성해 놓았다.
대항 해수욕장으로 돌아와
로뎀님 텐트에서 안주에 막걸리 한 잔 하였다.
3시 40분 배로 삼천포 나왔다.
삼천포어시장에서 저녁 횟감을 흥정하였다.
감성돔으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싱싱한 감성돔... 입에서 살 녹는다..
맛이 기가 막히다..
오늘 하루
비가 오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비는 맞지 않고 춥지 않는 날씨에
사량도 라이딩을 즐겁게 마무리 하였다.
'MTB 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만리 임도 라이딩 (0) | 2019.01.29 |
---|---|
남해 독일마을~편백자연휴양림 임도 라이딩 (0) | 2019.01.14 |
건지산 야간 라이딩 (0) | 2018.12.20 |
진도 해안도로 전국자전거대회 (0) | 2018.11.25 |
장성새재 라이딩 (0) | 2018.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