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2일차
2018. 8. 4.(토)
코스 : 중국 단동 (압록강 단교 ~ 압록강 유람선)
중국 단동의 압록강 단교앞에서....
단동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변경 도시이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고,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북한 사투리가 들려온다.
압록강 단교는 중국의 관관지로 많은 인파로 붐볐다.
현재 단둥에는 조선족을 비롯해 한국인 3,000여 명,
북한 동포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단둥은 ‘홍색동방지성(红色东方之城)’의 준말로,
혈맹으로 붉게 물든 동쪽의 도시라는 뜻이다.
이름에서부터 북한과 중국의 우호 관계를 상징한다.
단둥은 양국 간 최대의 교역 거점으로,
교역 물품의 80%가 이곳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중국의 혁명전사들 동상....
북한이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북한판 홍콩’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단둥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 한다.
<압록강 단교>
한반도와 중국을 이어 주던 다리다.
1911년 일본이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압록강 하류에 건설했다.
6 · 25 전쟁 때 미국이 중국의 전쟁 개입을 막기 위해서
절반을 파괴하여, 현재 중국 쪽 절반만 다리가 남아 있다.
파괴된 북한 쪽 다리는 교각만 덩그러니 수면에 드러나 있다.
끊어진 다리라는 뜻에서 ‘단교(断桥)’라고 부른다.
영동팀 일행 8명과 같이 라이딩을 같이 하게 됐다.
압록강 단교 주변에는 화려한 호텔과
고층 건물들로 깨끗하게 도시 형성되어 있다.
처음 만났지만 오랜 친구처럼 보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저전거라는 공통분모로
이리 쉽게 마음 터 놓고 친구가 될 수 있어 좋다.
우리에게는 금단의 땅인 북한 국경이 너무나 쉽게 열리고,
철도와 도로를 통해 양국의 차량과 기차가
자유롭게 오가는 풍경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압록강 철교는 두개로 이루어 졌는데
하나인 왼쪽 다리는 사람이 통행하고
다른 하나는 기차와 차가 다닌다.
6 · 25 전쟁 때 미국이 중국의 전쟁 개입을 막기 위해서
절반을 파괴하여, 현재 중국 쪽 절반만 다리가 남아 있다.
중국에서는 교육차원에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같다.
압록강 대교는 일본 놈들이 다리 중간부에
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교각을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단다.
그런데 패망하면서 그 열쇠를 버려 다리를 열 수 업게 되었다고...
단교에서 단둥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다리 위에 걸어 둔 6 · 25 전쟁 사진과 설명이 눈길을 끈다.
마오쩌둥 사진 옆에 적힌
<抗美援朝, 保家卫国>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돕고 나라를 지켰다-
글귀에서 6 · 25 전쟁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단교 끝부분에 압록강 표지석이 있다.
압록강....중조변경....
홀로 여행하는
홀로 자전거로
백두산을 오르기 위해 나섰다.
영동팀 운영을 맡으신 김선생님,,
라이딩하는 일정동안 수고 많으셨다.
마지마날 오후에 압록강 유람선을 탔다.
선착장 활어회 생선집...
유람선 선착장..
선착장 주변 풍경
유람선에 본 선착장
뒤로 압록강 다리가 끊어진 채로 남아 있다.
압록강 다리가 끊어진 채로 남아 있다.
압록강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이다.
압록강 너머에 북한 초소가 초라한 모습으로 보인다.
끊어진 다리와 중국 유람선 출발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강변에서 북한 주민들이 물고기를 잡는 모습
북한 마을도 보인다.
끊어진 다리 위에 중국 국기가 말없이 휘날리고 있다.
압록강 단교를 관광하고 장백산 식당
중국에서 처음 먹는 점심... 맛이 괜찮았다.
식당 입구에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돌하루방이 있다...
백두산이 가까워서 그런지 돌이 모두 현무암이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자전거 라이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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