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준비하자
2014학년도 수시 모집을 5개월 앞둔 지금,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해 무엇을 새롭게 준비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길 당부한다. 토익이나 텝스 등 공인 외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계획을 새로 세운다거나, 봉사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회봉사기관을 찾는다거나, 경연 및 경시대회를 다시 준비한다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확인하고 대비해야 할까?
1. 전형 유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입학사정관 전형은 교과 성적 우수자, 농어촌 학생 등과 같은 특별전형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전형을 아우른다. 잠재능력 우수자, 자기추천자, 학생회 임원, 외국어 우수자, 학생부 우수자,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기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여러 전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수험생 스스로 어느 전형에 지원 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더불어 전형 유형이 같더라도 대학에 따라서 세부 지원 자격에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잠재 능력 우수자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가톨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일반계 고교 졸업(예정)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지만, 동아대는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대안학교와 홈스쿨링 및 외국의 교육기관에서 3년 이상 학업을 이수한 학생을 뽑는다. 특히 공인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는 글로벌(국제화) 또는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경우 대학에 따라 공인 외국어 성적 기준이 다르므로 확인해야 한다.
2. 자기소개서와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겨라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많은 대학이 서류평가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서류평가의 요소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비롯해 학업계획서,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공인 외국어 성적,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임원 경력, 각종 수상 실적, 자격증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지원 가능 전형 유형이나 희망 대학에서 서류평가로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미리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지금부터 작성하는 연습을 여러 차례 해보고, 추천서도 작성해 주실 분에게 미리 이야기해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제출 가능한 서류도 미리 확인하고 챙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여부를 파악하라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상당수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단계 전형 자료로 활용하고,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학생부 성적을 서류평가에 포함하여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대학들도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특히 반영 교과목과 지금까지 학교에서 희망 대학에 지원한 선배들의 성적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가능 여부는 반드시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길 권한다.
4. 면접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면접고사가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별 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대학이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최종 단계에서 전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이는 면접고사를 통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적성, 품성, 학력 수준 등을 평가하여 당락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 특히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문제의 수준과 유형 등을 알아보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예년에 면접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이라면 기출문제의 출제 경향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대비하길 권한다. 한편, 경희대 과학 인재 전형과 서강대 가톨릭 지도자 추천 전형, 숙명여대 인문소양 우수자 전형, 한양대 글로벌한양 전형 등은 논술고사를 실시하므로 대비해야 한다.
5.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마라
간혹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 간다는 전략으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다.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대학입시는 상대적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우수한 지원자가 많으면 불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후의 전형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함께 대비하길 권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결코 쉽게 대학 가는 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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