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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자료

구술면접 출제경향

전승기 2013. 9. 24. 08:21

구술면접 출제경향

■구술·면접, 갈수록 정교해져 상위권 대학일수록 영향력 커최근 구술·면접은 더욱 심층적이고 정교해지면서 질문의 내용도 통합교과적 성격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다. 그 자체로도 실직적인 수학능력을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주요한 전형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논술고사가 이제 막 폐지된 가이드라인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데 반해 애초부터 가이드라인의 제한을 받지 않았던 구술·면접고사는 수능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2012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수능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이 149명에 달했다는 사실은 수능점수의 우열이 크지 않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앞으로 논술과 구술·면접 등의 대학별고사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공수행능력 평가 위해 모집단위, 학과에 따라 문제 세분화구술·면접이 점차 심층면접의 성격을 띠게 되면서 과거 계열에 따라 구분됐던 출제경향이 모집단위에 따라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이를테면 인문계열이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열, 어문계열, 사회계열, 법정계열, 상경계열, 언론·광고계열, 사범계열 등으로 조금 더 세분화되고 학과마다 다른 문제가 주어진다. 계열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쪽으로 기준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라믹이 열에 강한 이유와 어디에 쓰이는지를 설명하라거나 금속 결합, 공유 결합, 이온 결합에 대해 각각 설명하라는 질문은 '재료공학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잘 어울리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만일 '유전공학과'에 지원한다면 기본적으로 고교 생물교과에서 배우는 지식에 관련된 질문들이 주어질 수 있으며, 또한 공학은 수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유전공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는 생물과 수학 교과의 지식을 묻는 질문들이 주어질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