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티재 스노우 라이딩

일시 : 2017년1월22일(일)

코스 : 곰티재
참석 : 예닮님, 날샌돌이님, 천상님, 깔깔이왕자님, 나가놀기님, 구영탄님, 푸른바람님, 아톰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는 사람은 없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올해는 이런 속담이 무색하게끔 대한 (20일) 추위가 매섭다.

간간이 눈발이 내리는 일요일 오후
추위 때문에 집에서 나오기가 쉽지 않지만
안장에 앉아 페달질을 하면 추위는 금방 떨어져 나간다.

용기있고 열정있는 회원님들이 모여
화심을 지나 소양 신천리 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산정동 근교에는 눈이 많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진안 고원의 산들이 하얗고
곰티재 들머리에도 눈이 제법 많이 쌓였다.

발이 빠질정도 눈이 쌓인 곰티재
올 겨울 모처럼 스노우 라이딩이다.
자동차가 지나간 흔적 때문에 자전거 타기는
자갈길보다 훨씬 좋았다.

눈은 파우더 상태로 체인에 걸린 힘이
뒷바퀴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헛돌면서 지그재그로 눈길을 미끄러져 나간다.

다운때는 오를때보다 미끄러움이 더했지만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속도를 내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내려올때는 찬바람이 불고 기온은 내려가
손발이 점점 차가와졌다.
눈발도 굵어졌다.
적당한 시간 라이딩을 하고
닭곰탕으로 찬기를 회복하고 라이딩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