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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황봉

전승기 2016. 7. 11. 11:18


완도 상황봉

상록수림 울창한 거대한 수목원 길


완도는 땅끝보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 있어 사실상 진짜 땅끝이다. 완도대교가 놓이면서 완도 역시 육지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면적 50.2㎢로 작은 섬이지만 완도가 주는 이미지는 강렬하다. 9세기 동아시아 바다를 장악했던 장보고의 청해진이 있던 곳이고, 실제 가보면 작은 섬치고는 매우 높은 상황봉(644m)의 대단한 기세가 그런 인상을 각인시키는 것 같다. 상황봉은 전국의 섬에 솟은 산 중에서 제주도 한라산(1950m), 울릉도 성인봉(984m), 남해도 망운산(786m) 다음으로 높으면서 섬은 가장 작으니 섬 전체가 상황봉으로 가득 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름마저 상황(上皇)이니 황제보다 격이 높다.
상황봉은 국내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로 육지와는 판이한 식생을 보여준다. 사시사철 짙은 초록의 상록수림이 빽빽한 밀림을 이뤄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한다. 상황봉 북사면에는 2050헥타르(약 615만평)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완도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다. 완도수목원 울타리뿐 아니라 산 전체가 차라리 하나의 수목원이다. 난대림 상록수림은 길이 아닌 곳은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고, 수목원 내 관리용 임도는 거미줄처럼 나 있다. 수목원을 벗어나서도 임도가 많이 나 있어서 한겨울에도 푸른 숲길을 달릴 수 있다. 곳곳에 조망이 탁 트인 전망대에서는 다도해를 내려다보고,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상록수림 사이를 달리노라면 자전거도 몸도 상록수의 그 푸른빛에 물들어가는 것만 같다.


<;코스 가이드>;
상황봉의 임도는 정상을 중심으로 네 갈래가 방사상으로 나 있어 순환코스로 잡기가 어렵다. 여기서는 접근이 쉬운 완도 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잡는다.
77번 국도를 따라 화홍포 쪽으로 시내를 벗어나 4㎞ 가면 완도해양경찰서 앞에서 특이한 자갈해변인 구계등 길이 갈라진다. 잠시 구계등 해변을 돌아보고 화흥리에 들어서면 지그재그를 그리며 상황봉을 오르는 임도가 뚜렷하다. 화흥초등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잠시 후 산길이 시작된다. 상황봉을 오른쪽으로 돌아 수목원으로 내려간 다음 신학리에서 도로를 따라 우회전, ‘해신’ 세트장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앞서 지났던 상황봉 옆길로 합류해 2㎞ 가면 두 번째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면 앞서 왔던 화흥리로 내려가고, 좌회전하면 청해진 유적지 근처의 대야리로 하산한다. 대야리를 거쳐 청해진유적지를 본 다음 완도읍으로 가면 코스 일주가 끝난다. 코스길이는 50㎞ 정도지만 업힐이 많아 7시간은 잡아야 한다.


<;맛집>;
일억조 식당 : 완도의 특산인 전복 요리와 낙지 연포탕으로 유명하다. 완도수협 뒤. ☎(061)552-1457


<;찾아가는 길>;
완도는 전남에서도 남쪽으로 치우쳐 있는 먼 곳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IC에서 나와 2번 국도와 3번 국도를 타고 해남을 거쳐 완도로 들어가면 된다. 호남고속도로는 광산IC에서 나와 13번 국도를 타고 나주, 영암, 해남을 거쳐 진입한다. 남부지방에서는 남해안고속도로 순천IC에서 나와 목포 방면 2번 국도를 타고 계속 가다 강진에서 완도로 빠지면 된다. 목포에서 1시간30분, 광주에서 2시간30분 소요.


[출처] 월간자전거생활(퍼온글)|작성자 세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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