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시 소설 행간 모음

라일락 / 정두리

전승기 2016. 4. 20. 11:10



라일락


                                               정두리

가지마다 숨겨진
작은 향기 주머니

이름 석 자 뒤에도
묻어나는 냄새

향기로만
나무가 되려는 나무

소올솔
작은 주머니가
올을 풀어서

봄 하늘을
향긋하니 덮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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