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향교의 산수유
고고함이 묻어나는 향교..
아직도 겨울잠에 깨어나지 않은 듯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문풍지는 누렇게 바래있고
담벼락의 덩쿨은 빼빼 말라 만지면 부러질 듯
천년 묵은 은행나무는 기와집의 버팀목으로 어우러져 있다....
정원에는 아직 봄기운이 멀어보이는데
산수유 만이 노랗게 깨어있어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봄이되면 향교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 산수유다.
돌담과 마주한 산수유...
정원의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산수유
돌쉼터에 장신으로 꽃그늘을 드리운 산수유
향교가 산수유로 가득하다.
조금 있으면 서로 아우성을 치며
목련, 개나리, 벚꽃, 철쭉이 뒤를 이을 것이다.
오늘은 산수유의 잔칫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