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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라이딩

운봉 바래봉-지안재 오도재 임도 라이딩

전승기 2015. 10. 11. 07:09

운봉 바래봉 & 인월 지안재 오도재 임도


▶일시 : 2015. 10, 10(토)
▶코스 : 운봉 바래봉 - 산덕임도 - 함양 지안재
▶동행 : 날샌돌이님, 아톰, 망치님, 산바람님, 구영탄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가을로 물들어가는 바래봉을 찾았다.

운봉 황금 들녘은 벌써 벼농사 추수가 끝나 고
들깨를 터는 부부
고구마를 캐는 할머니
마지막 가을걷이에 분주하였다.

운봉 허브랜드 초입 길은 주먹만한 돌 길이
울퉁불퉁한 돌을 바닥에 깔아 놓은 길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억새와 함께 우릴 맞이하였다.

심한 업힐로 페달을 비벼가며 저어나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몄다.
화려한 꽃을 잃은 철쭉은
붉은 잎으로 갈아입고
바래봉 뒤로 펼쳐진 지리산의
천왕봉 노고단 능선길은
하늘과 땅을 이분시켰다

 바래봉에서 팔량치로 이어지 능선은
다운힐로 터널을 이룬 철쭉 군락사이를
빠져나가는 재미는 싱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부운치에서 신덕임도에 이르는 등산로..
자전거로 내려가기는 경사와 잡목과
노면상태가 허락해 주지 않았다.
600m 정도를 끌바하여 내려왔다.

산덕임도..
임도를 너무 잘 가꾸어 놓았다.
주변은 벌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부운치에서 시작된 임도는
학생교육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조금 지나 신나게 다운힐이 시작된다.
주촌리로 접어들면 임도는 끝나고
철망으로 사유지를 구분지었다.

사유지로 접어드는 내리막길은
다운힐의 정수를 보여주는듯..
고르지 못한 경사면을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면서
날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