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정기라이딩 - 순창 회문산 임도
일시 : 2015. 7. 4(토) 08:00 ~ 17:00
코스 : 전주용흥중-구이-운암-강진-섬진강댐-회문산 임도-강진-운암-용흥중
이동거리 : 110km ( 도로 93km, 임도 17km)
참가자 : 구영탄님, 대발님, 돌바우님, 시름님, 산바람님, 로뎀님, 남산성님, 망치님, 동행님,
줄리아님, 산수동님, 그래핀님, 날샌돌이님, 교후니님, 대통령님, 아톰
광주-깡희님, 드래곤님, 한영님 (댓글순, 20명)
한해의 허리가 접힌 채
돌아선 반환점
7월...
한해의 궤도를 순환하는
레일에 깔린 절반의 날들
청포도가 익어간다는
내 고장 7월...
7월 첫주
정기라이딩을 출발합니다....
8시 10분...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날
전주에서 17명이 용흥중에서 출발하고
광주에서 오실 3명은 강진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오늘 정라에 참가하신 회원님들을 보니
꾸준하게 나오셔서
빛내 주신 회원님들이 계시고...
페달질의 고참 고수님들이 자리를 하나 둘 비운 사이
요사이 새로 가입하신 회원님들의 얼굴로
빈자리가 하나 둘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구이 시라구 앞에서
남산성님, 대통령님, 로뎀님, 줄리아님이 합류하고
예닮님이 배웅차 나오셔서 기를 넣어 주시고.
무르익은
7월의 햇살..
무성한 잎새로도
견딜수 없는 햇살
두다리로 저아가며
햇살속으로 쓸려간다.
운암대교를 지나니
옥정호는 갈증을 호소하며 속살을 보이고
민망할 것 같아 사진은 올리지 않았는데
처음 나오시거나 오랫만에 오신분은
더위에 땀을 뻘뻘..
벌써 기운 빠진 모습을 보이네유.....
강진 넘어가는 고갯길...
줄리아님. 너무 힘들어해요..
옆에서 같이 말 벗되어주신 회원님들이 있으니
페달질 힘이 납니다...
10시 20분.. (구)강진교 다리
광주에서 오신 깡희님, 드래곤님, 한영님이 미리 오셔서
시원한 수박으로 더위를 식혀 주었다.
지난 번 축령산 정라에서도 수박을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 다시 수박 맛을 본다.
땀을 흠뻑 흘린 이 시간에
수박 맛은 정말 꿀 맛보다 더 달콤했다.
고맙습니당~~~
마침 익산바이크 한스님도 만나고
수박 한 조각에 갈증과 더위를 식혔다.
사람 인연이란
보이지 않는 실과 같기도 하고
튼튼한 밧줄과도 같기도 하다.
거미줄 처럼
보일 듯 말 듯 하다가도
밤새 이슬을 머금다
새벽이면 영롱하게 빛나는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 같이....
보이지 않는 끈이지만
그 힘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
여수까지 간다는 한스님을 보내고
우리도 회문산을 향해 간다.
오늘 라이딩 거리가 짧지만은 않은 거리..
점심시간이 늦어질것 같은 예감...
힘겹게 고갯길을 올라오니 섬짐강 댐이 시원스럽게 맞이한다..
힘든 업힐 뒤에는 항상 즐거운 다운 힐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살다보면 힘든 업 힐과 같은 경우를 종종 부딪치게 된다.
하는 일이 힘들고 잘 안 풀릴때
불만을 터트리거나 포기하거나....
조금만 힘을 더하면 신나는 다운 힐이 분명 있을 터인데...
장금터널을 지나 장금대교를 건너니
바로 회문산 임도로 접어드는 도로가 나온다.
회문산 임도 초입..
장금대교부터 이 길이 옛날에는 시멘트 길이었는데
새로 포장을 잘해 놓았다.
폭염속으로 무성하게
피어난 푸르른 초목 사이로
오르막길을 꾸역꾸역 오른다.
임도 초입부터 오르막길이 꽤 길게 느껴진다.
땅방울은 비오듯 쏟아지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두 세명의 화원님들
임도길을 포기하고 휴양림쪽 식당으로 고~~
칼배 부회장님이 컨디션을 공수해주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터인데...아쉽당~~~
하니님과 깡희님..
간벌 작업을 해놓아 민둥산처럼 보이는 뒷산과
푸른하늘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차단봉이 있는 임도 갈림길에서...
뒤쳐진 몇몇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숨을 고른다..
기다리는 사이 주변을 둘러보니
산딸기가 지천이다.
먼저 도착한 하니님이 산딸기를 한줌 따서
두번째 참석해셨다는 산수동님께 건넨다...
회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임도길..
이 길은 최근에 새로 만들어 잘 다져 놓았다.
하니님과 로뎀님,,
혼자 찍는 것보다 둘이 함께하는 사진이 좋아요..
임도가 끝나고 휴양림으로 들어섰다.
임도 정상에서 휴양림 사무소까지는 신나는 S자 다운힐이다..
속도계를 보니 60 km 정도...
조심할 것은 중간에 쇠사슬로 어설프게 통행을 막아 놓았다.
자전거로 신나게 내려오다 이것을 발견 못하면????
쇠사슬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
다행이 먼저 간 회원님들이 나무가지를 꺾어 놓아
위험한 일을 면했지만....
여름꽃이 수목원 주변을 수 놓았다.
회문산 정기라이딩..
90 km의 도로와 20km의 임도를 달리는 힘든 여정이었다 .
몇몇 회원의 도중 포기와 불미스런 사고는 있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모든 회원님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라이딩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챙겨주신 회원님들게 감사드립니다...
패달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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