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소피아(Aya Sofya)
2015. 1. 8.
▶▷입장료 : 30TL
▶위치 : 트램으로 구시가지 술탄아흐멧 역에서 내리면
넓은 술탄아흐멧 광장이 나온다.
이 광장에 아야 소피아, 블루모스크, 오벨리스크가 모여있다.
아야 소피아는
카파도키아에서 출발하여
이른 새벽에 이스탄불에 들어와
처음 맞이한 건물로
나를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
Sura 호텔....
운좋게도 내방의 위치가
창을 열면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방이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에 들어가는 아야 소피아는
규모와 예술성, 역사성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드물 만큼 뛰어난 건축물로
오스만 제국의 건축양식 자체가
아야 소피아를 본떴다고 해도 좋을 만큼
터키 건축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물이다.
아야 소피아(그리스어로 아기아 소피아)는
<성스러운 예지>를 의미하며
이 성당이 그리스 정교의 본산이었다고 한다.
이스탄불에는 겨울에도 눈을 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전날 저녁에 눈이 소복히 쌓여
이른 아침에 더욱 운치 있게 보였다.
이 건물의 운명도 역사의 파고를 넘을 순 없었나 보다.
아야 소피아는 916년 동안 교회로
481년 동안 모스크로
1935년 이후로는 박물관으로 생명을 이어왔단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새벽녘의 아야 소피아.....
이 성당은 360년 비잔틴의 콘스탄티누스 2세에 의해 세워졌으나,
404년과 532년 거듭되는 폭동으로 화재를 입어 전소 되었다.
532년 <니카의 난>으로 데오도시우스 2세가 세운 성당이 불타 무너지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바로 재건에 착수하였다.
이후 537년 비잔틴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대성당을 완성하였다.
아야 소피아를 짓는 데는 제국 각지에서 운반해온 석재를 사용하였는데
성당 내 녹색 기둥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붉은 얼룩이 있는 기둥은 레바논에 있는
바르베크의 아폴론 신전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매표소 옆의 샘..
아야 소피아가 모스크로 사용될 때
손과 발을 씻는 장소 인것 같다.
실내 넓이는 100×70m, 직경 31m ~ 33m의 거대한 돔은
높이가 54m(15층 건물 높이)나 되기 때문에
천상의 나라를 연상시킨다.
돔 하단 부분에 40개의 창문이 나 있다.
벽 곳곳에 그려진 모자이크 화는 램프의 빛에 의해
금색으로 반짝인다.
원판에 새겨진 글을 핫트(Hat) 라고 한다.
핫트예술은 이슬람교와 깊은 연관이 있다.
글을 <혼>이 도구화된 것이라 생각하는 수행자들은
아름다운 서체로 신의 말씀인 코란을
필사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한다.
핫트는 종이나 목판에 먹으로 써서
자미의 입구와 벽에 쓰거나
조각해 타일로 구워 장식을 한단다.
오스만 정복에 의해 성당에는
한 개의 미나레가 세워져 자미로 바뀌었다.
이후 모자이크도 회칠이 되어 가려졌고
일부는 개수, 보강되었지만
현재의 성당은 기본적으로
비잔틴 시대 그대로 모습이란다.
형형색깔의 대리석으로 만든 원이 있다.
이곳에서 비잔틴 황제의 대관식이 벌어졌다고하며
황제의 보좌도 이곳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2층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들어가는 황제의 문
원래는 십자가 문양이었지만
십자가는 빼버리고
시멘트로 덧칠해 놓았다.
곳곳에 기독교의 흔적이 지워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야소피아 돔 사이로 블루모스크가 얼굴을 내민다.
정면에서 두 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축축한 기둥>이 있다.
이 동판에는 구멍이 뜷려 있는데
엄지 손가락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서 소원을 빈다.
이 때 엄지 손가락이 축축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중앙의 예수와 성모마리아(왼쪽), 사도요한(오른쪽)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훼손되기 전의 그림이 있다.
2층 갤러리...
입구의 왼쪽 나선 통로로 올라가면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다.
모자이크화는 예수를 중심으로 한 황제상, 성모자상 등으로
상당 부분 손상 되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9세기 초 콘스탄티노플에서 성상 파괴가 이루어져
모자이크화도 모두 없어졌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모자이크는 9세기 이후의 작품들이다.
훼손된 황제상
중앙에 예수를 안고 있는성모마리아와 .
콤네노스 존 2세 황제 (왼쪽)
아이레네 황제(오른쪽)
출구 통로에 있는 모자이크...
성 모자에게 성당을 바치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왼쪽)와
콘스탄티노플을 바치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오른쪽)
정면은 화려한 모습을 보이지만
옆면은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가 없었다.
외관이 심하게 부식되어 있어
내부와 외관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랜세월 모습을 잃지 않고
웅장한 기품을 가지고 있는
아야소피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해외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자유여행(이스탄불)-돌마바흐체 궁전 (0) | 2015.01.22 |
---|---|
터키 자유여행(이스탄불)-블루 모스크(술탄아흐멧 1세 자미) (0) | 2015.01.21 |
바티칸 시티 (0) | 2014.12.30 |
중국 장가계 (0) | 2013.09.23 |
중국 장가계 (0) | 2013.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