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 각우목재 칠은이골 라이딩
일 시 : 2014. 9. 9(화) 09:00 - 18:30
코 스 : 산정동만남의광장-곰티재-부귀 황금리 마조마을-각우목재-운일암반일암(점심)
-칠은이골-운장산자연휴양림-모래재-만남의 광장
# 황금리 -각우목재-운알암반일암 = 21km
# 운일암반일암 -칠은이골-휴양림입구 = 19km
이동거리 : 120km
동 행 : 칼배,남산성,설레임,가연,파티,달려라,막깡,스카니아,들어버려,아톰
우리나라 고유명절 한가위 추석을 지내고
super moon 을 보면서 가족의 행운을 빌었으리라...
페달질 회원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번개모임으로
운장산 각우목재와 칠은이골을 가기로하였다.
9시에 산정동 만남의광장에서 만났다.
댓글에는 대여섯명 정도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10명이 나와주었다.
9시 5분 출발
화심까지는 몸을 풀면서 팀 라이딩으로 하였다.
곰티재까지는 개인 라이딩...
처음엔 서로 눈치보더니
본색이 나온다.
거칠다..
선두에 가연님과 달려라님의
선두 다툼이 있었다나 어쨌다나...
나는 후미에서 정신없이 따라간다.
정상에서 기다려 줬을까요???
설렁하더군요...
그냥 패스...
라이딩에서 조심해야 할 일 많지만..
라이딩 중에 물마시는 것도 그 중 하납니다..
아스팔트면 그래도 괜찮지만
노면이 많이 파인곳에서는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막깡님... 아셨죠???
부귀면 소재지를 지나 황금리로 접어들었다.
마조 방향이 오늘 갈길..
11시 15분
부귀면 황금리에 접어드니
주변에 예쁘게 지어놓은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황금리에 댐이 건설 중이었다.
사진으로는 경사가 완만해 보이나 심한 업힐이 눈에 띤다.
그냥 지나칠수 없겠죠?
댄싱하면서 댐을 둑으로 올라
잠시 주변을 조망하였다.
황금리에서 마조마을에 이르는 길...
비포장 임도길
온통 자갈을 깔아놓아 헤쳐나가기가 쉽지않다.
25분 정도 힘들게 오르니
전형적인 산골마을인 마조마을이 나왔다.
마을 어린이로 보이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물은 정말 깨끗하고 투명하였다.
마을 어린이들이 이렇게 모여 노는 모습이
몇 십년전 우리의 어린 시절과 다름 없다.
요즘 도시 아이들은 이런 정겨움을 알기나 할까?
마을의 당산나무로 보이는 느티나무에
그네를 만들어 놓았다.
가연님이 그네를 타며 잠시 동심의 세계로..
구경꾼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각우목재에 이르는 길..
쉼이 없이 기어오르니 사진 찍을 여유가 없다.
길은 온통 다 파였고 울퉁불퉁한 돌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8km의 업힐..
기어비를 낮추고 바닥에 바짝기대며
페달질을 해댄다.
주변의 조망도 없고 단조로운 길이다.
주변이 숲에 가려 오로지 길밖에 보이지 않는다..
12시 30분
드디어 각우목재 정상에 올랐다.
왼쪽으로는 운장산 정상과 동봉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곰직이산
운장산 등산로는 많이 있지만
주천면 내처사동을 출발하여
동봉, 각우목재, 곰직이산, 복두봉을 지나
구봉산까지 약 13km에 이르는 길이
아주 멋지고 아름답다.
각우목재의 내리막길도 만만치 않다.
골이 많이 나있고. 울퉁불퉁한 돌이 많았다.
막깡님의 펑크....
또 속도계도 떨어져 나갔다.
속도계를 찾으로 설레임님과 몇십미터를 다시 올라가
다행이 찾아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오후 1시 30분 식당 도착
운일암반일암 전주식당에서 점심을 하였다.
명절 끝으로 식당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다행이 찾은 식당...
여기도 손님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30여분 기다리다 점심을 해결 하였다.
배가 고프긴 고팠나보다..
닥닥 긁어 먹는 것을 보니...
뭘 먹고난 깜밥일까요???
2시 50분 칠은이골로 출발
점심을 먹고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바로 칠은이골을 접수하러 출발하였다.
칠은이골 들머리,,,
알프스식당을 끼고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수원지를 지나면 임도가 시작된다.
수원지를 지나 초반부는 심한 업힐이다.
끝날 것 같지 않는 업힐...
식사하고 난 후의 페달질이란....
그래도 길이 좋은편이다.
각우목재 길에 비하면
라이딩하기는 정말 좋은 길이다.
분명 올라가야 할 길이지만
적당한 내리막도 있다.
칼배님은 횡재를 했다.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하필 땅벌 놀이터를 지나쳤나보다.
그놈들이 가만있겠는가???
땡벌! 땡벌! 땡벌 들인데...
뒤통수에 4방, 손가락에 1방
남들은 돈주면서 벌침을 맏는데...
굽이 굽이 올라온길...
4시 15분 칠은이골 정상
여기서 복두봉까지는 300m로 조망이 좋다.
싱글길로 15분이면 족하다.
다음 기회에 가보면 좋으리라...
정상 부근에는 구절초가 많이 피었다.
4시 40분 운장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정상에서 휴양림까지는
25분정도 신나게 내려오는 다운힐이었다.
오늘 운장산 각우목재 칠은이골 라이딩에서
크게 다친 사람없이
즐거운 라이딩을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고
같이 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김훈 - 자전거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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