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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국 운남성> 옥룡설산 / 람월곡 / 인상여강쇼

전승기 2026. 5. 1. 22:34

옥룡설산 / 람월곡 / 인상여강쇼

202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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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에서 둘째날.
이른 새벽 6시에 숙소 출발하여
옥룡설산 풍경구로 40분 이동

어제 오후부터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오늘 아침에도 이슬비와 자욱한 안개비가 내린다.
옥룡설산 풍경을 볼려면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필 오늘 비가 오다니...

아침 6시면 이른 시간인데도 옥룡설산을 향하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옥룡설산 입구.. 해발고도 3356m


옥룡설산은 나시족의 성산이자, 리장에 머무는
여행자의 눈과 마음을 홀리는 만년 설산이다.
최고봉인 샨지두(중국어: 扇子陡)봉은 해발
5,596m에 달한다.


옥룡설산 일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 풍경
명승구로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동시에 리장시
옥룡설산 풍경구로서 중국 최고 레벨(5A급)의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빙천 공원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6m 지점까지 올라간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풍경 역시 절경이다.
소나무와 삼나무 숲을 지나면 만년 설산이 서서히 자태를 드러낸다.


케이블카는 4,506m 지점에서 부드럽게 정차한다.


빙천공원 4506m... 기온 영하 4도
바람은 없고 간간이 눈발이 내린다.



데크길로 전망대를 올라가 내려와야 하는데
안개가 자욱해 전망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구름에 가려졌던 주변이 순간 구름이 걷히면서
산봉오리 하나를 환하게 보여준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감탄의 함성을 질렀다.


그 순간도 잠시 채 1~2분 정도만 보여주고
다시 구름 뒤로 숨어버렸다.


주변 전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4506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 밖에 할 일이
없었다.


빙천공원 4506m 표지


날이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운 마음 가득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기다려도  혹시나 날이 좋아질까 기다려보아도
설산은 우리에게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언제 다시 이곳에 올지 모르겠지만
혹시 또 다시 온다해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옥룡설산


미련만 남겨둔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셔틀버스를 타고 박수하(람월곡)으로 이동했다.


람월곡
옥룡설산의 혹독한 추위와는 다르게 겹벚꽃이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주었다.


람월곡은 빙천 공원에서 7km 떨어져 있다.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이상향
‘푸른 달 협곡’에서 이름을 따서 남월곡(蓝月谷)
이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푸른빛을 띠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면 새하얀 설산이 그대로 비치는 호수가 아름답다.


오늘은 설산이 구름에 숨어 호수에 비친
설산의 반영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호수 아래로 인공 폭포가 쏟아지고, 그 밑에 샹그릴라의 백수대를 닮은 석회질 연못이 층층으로 이어진다.


인공폭포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진주 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다.


옥색이 물빛이 흰색의 구슬로 변했다가 떨어지고
나면 다시 옥색으로 변신한다.


호수 물색이 너무 예쁘다.


호수에 반영된 산과 새싹으로 돋아난 나무의
반영이 아름답다.


호수의 쪽빛 물결이 혼을 빼앗는다.


내 마음은 고요한 물결
구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숲은 물속에 잠기느니


석회질 연못이 층층으로 이어진다.


호수를 보면서 멍때리며 한나절 쉬어가면 좋겠다.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풍경이 아름다우니 웨딩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많다.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고목들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신비로운 무늬를 만들어낸다.


호수 옆으로 이어진 울창한 숲이 호수에 그대로
비쳐 데칼코마니 같은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우의를 입고 인상여강쇼를 보기 위해 관중석에
앉았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옥룡설산이 마주보는
노천 광장에서 인상여강쇼를 보게 되었다.


인상여강쇼는 소수민족들의 삶을 장예모 감독이
기획하고 제작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해가며 준비한 공연은 연극인이 아닌 이
지역에서 농사짓던 농부, 소수민족 500여명을
불러 모아 직접 가르치며 준비한 공연이란다.


인상 여강쇼는 총 6부로 나누는데
1부는 마방~100여명의 남자들이 나와 차마 고도를 출발하며 피혁이나 약초를 싣고 떠나가는 교역을 춤으로 표현한다. 2부는 술판이 벌어진다.


3부는 천상인간~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길을 떠나는 남녀를 가족들이 못 가게 말리는 장면이다.


4부는 타도조합~연주 없이 원주민들이 노래 부르며 민속춤을 춘다. 5부는 북춤으로 제사를 지낸다. 6부는 기도의식으로 관중과 함께 소원을 빌면 응답한다는 내용이다.


마이크 없이 라이브로 그 민족의 역사와 삶을 표현한다. 장예모 감독이라 하면 북경 올림픽개막식 행사를 지휘해 대중에게 다가간 사람이라고 한다.


바구니 끼고 일터로 가는 모습이 재현된다.
여느 쇼와는 비교되지 않는 너무도 방대한 쇼다.


자연그대로인 나시족이 성스럽게 생각하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쇼를 구상했다는 그 자체가 칭찬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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