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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영실~윗세오름~어리목 트레킹

전승기 2025. 4. 11. 18:36

영실~어리목 트레킹

2025. 4. 10.

♤코스 : 영실주차장~윗세오름~어리목(12.8km)

♤버스 :우령이마을(320)~제주고(240)~영실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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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꽃비로 날리는 날
한라산이 궁금했다
지난 겨울 눈이 1m 이상 쌓였다고 하는데
4월인 지금은 어떤지
벚꽃이 지고 나면 철쭉이 필텐데

제주시내에서 240번 시내버스를 타고 영실입구
한라산탐방로 주차장에 도착

차창으로 보이는 한라산은 을씨년스럽다
아직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는듯
봄인데도 늦겨울잠에 빠져있는듯 했다

한겨울에는 탐방로 양쪽 나무기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쌓였을 것 같다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는 한라산 식물들

영실 버스주차장에서 내려 탐방로 입구까지 구간이
걷기 힘들다

주차장 한켠에 복수초가 반갑게 맞아준다


등산로 돌길 사이에서 발견한 노루귀

이동경로

영실 탐방로 입구
평일인데도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띤다

탐방로 초입 그늘진 곳에 눈이 쌓여있다
정상부에는 더 많은 눈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발길을 옮겼다

속살을 드려내 보이고 있는 병풍바위

4월 중순으로 접어드는데 새싹을 보이질 않는다

몇계단 오르다 쉬며 눈길을 멀리하면 풍경에 다시
힘이 돋는다

골짜기에는 녹지 않는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한라산을 오르며 푸른 하늘과 포근한 날을 접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병풍바위 쉼터에서 주차장 입구쪽 방향 풍광

탐방로 정상부에 고사한 구상나무 잔해들이 널려있다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

윗세족은오름 탐방로

윗세족은오름 탐방로에서 한라산 정상 풍광

조릿대와 철쭉 군락지

지난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1m 이상 쌓였다고
하니 이곳은 완전히 설원이었으리

눈 쌓인 길도 좋지만 햇볕이 따뜻한 이 길도 좋다

청명한 하늘과 한라산 백록담의 조화가 아름답다

탐방로 일부 구간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어 겨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다

눈 쌓인 탐방로와 백록담 풍광

눈 쌓인 탐방로와 백록담 풍광


탐방로와 백록담 풍광

윗세오름 도착

윗세오름 정상석

윗세오름에서 휴식

어리목으로 하산

구상나무 숲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심은 어린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자연은 한번 파괴되고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만세동산에서 백록담 풍광

어리목 탐방로 돌길은 걷는데 피곤함을 더해준다

어리목 목교

어리목 광장의 한라산 표지석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 도착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내려
왔더니 피로함이 더했다

그래도 부드러운 햇빛
청량한 공기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은
한라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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