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관 편백나무숲 아이스 라이딩

상관 편백나무숲 아이스 라이딩

 

 일시 : 2014. 1. 2( 목) 15:00 ~ 18:00

 동행 : 홀로

이동거리 : 45km ( 3시간 )

이동경로 : 안골사거리 - 자연생태박물관 - 치명자산 천주교 성지 - 신리 - 상관 편백나무숲

 

 2014년 갑오년 청마 해가 밝았다.

새해 첫 날부터 영상의 따뜻한 겨울이다.

이번 방학 중에는 완주군 지역을 탐사하여 자전거길을 만들어 보고 싶다.

오늘은 상관 편배나무 숲을 가본다.

 

안골 사거리를 출발하여 한벽루 자연생태박물관을 지나

치명자산 천주교 성지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신리까지는 천주교 성지 순례길 1코스로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최근에 자전거길 양 옆으로 화단을 조성하여

봄이 오면 철쭉이 화사하게 시민들을 반겨줄 것이다.

 

 

 

색장리 마을 정자나무를 돌아 전주천변길로 접어든다.

 

 

상관교 다리 밑을 통과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경사가 있고 자전거가 지나기에는 좁게 옆으로 길을 만들어 놨다.

 

 

이 다리 바로 위 편에 수중보가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물놀이를 즐긴다.

어린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수영장이 되어 즐거움을 주고,

어른들은 더위를 피해 다리 밑에 텐트치고 물에 발 담그며 수박 먹으며 즐기는 곳이다.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쯤 이곳으로 물놀이 와서 새우며 송사리를 잡으며

재미있게 보낸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천변에서 다슬기를 잡는 아낙들이 눈에 띠고, 주변에는 감나무와 복숭아 과수 농가가 있다.

 

 

시멘트로 포장된 천변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좁은 밭둑길을 따라 지나가야 한다.

길도 좁은데다 바로 옆은 낭떨어지로 밑은 수심이 깊은 물이 고여 있어 주의 해야한다.

밭 위쪽으로는 잘 가꿔진 묘지가 있다.

한 눈에 봐도 명당자리처럼 보인다.

뒤로는 달래봉이 앞에는 전주천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아 보인다.

이곳은 옛날 철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터널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여름철에 더위를 피해 터널 안에서 쉬곤 하였던 곳이다.

 

 

 

 

신리로 가는 포장도로를 만나면 도로를 건넌다. 비포장길이다.

표고농원이란 팻말을 보고 오솔길로 접어든다.

  개인 사유지 이나 오솔길로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눈에 띤다.

이 길은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전주 남원간 도로에서 보면 나무를 많이 심어놓은 공원처럼 느껴진다.

도로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은 호젓하다.

이 길은 신리교를 지나 신리 삼거리까지 이어진다.

 

 

 

 

사차선 도로를 건너 예은요양병원 방향으로 진로를 잡는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천변길을 따라가면 공기 마을 편백 숲에 이른다.

 

 

편백 숲 임도로 접어 들었다.

평지는 따스한 햇빛으로 겨울을 잠시 잊게하였지만,

올려다 보이는 한오봉 능선은 잔설로 을시년스럽다.

 

 

길은 다 녹았겠지 생각했건만

초입 업힐 구간부터 빙판을 이루고 있어 쉽게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빙판길은 처음이다. 미끈하고 넘어진다.

타이어가 정말 잘 미끄러진다.

넘어지기를 서너 차례... 방법이 없다. 끌바...

응달진 곳은 어김없이 빙판이다.

 

 

 

 

 

 

등산객들이 지나가면서 다져진 눈들이 녹다 얼다를 반복하면서 만든어진 것 같다.

페달질의 회전이 빠르면 어김없이 헛바퀴질이다. 곧이어 미끌어 넘어진다.

바퀴의 공기를 빼고 기어비를 높여 자전거가 땅바닥에 달라붙게하여 앞으로 나아간다.

 

 

 

대여섯 곳의 빙판과 눈길을 지나 올라가니 영화 ' 최종병기 활'을 촬영한 장소에 이른다.

 

 

 

여기부터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대가 높고 햇볕이 잘 들어 일찍 녹은 듯 하다.

질척이는 임도를 따라 3코스 등산 안내 표지판이 있는 정자에 이른다.

여기서 임도 끝까지 2km라고 안내판은 알려준다.

 

 

 

 

 

 

 

시간이 너무 늦어 임도 끝까지 가질 못하고 하산한다..

다운힐은 업힐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내려올 수 있었다.

빙판길..조심스럽다.

다치지 않는게 최우선이니까....

오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