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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추자도 나바론 하늘길 (올레길 18-1 코스) 트레킹

전승기 2024. 3. 13. 23:26

추자도

2024. 3. 13.

♤코스 : 추자면사무소~봉골레산~용둠벙전망대~나바론 하늘길~추자등대~추자교~돈대산~추석산~신양항
(16.3km)

♤이동 :
   제주(09:30출발)~추자도 신양항(10:30도착)
   추자도 신양항(16:30 출발)~제주항(17:30도착)

♤배편 및 소요시간 : 퀸스타2호,  1시간
     하루에 09:30, 16:30 두편 운행

♤올레길을 벗어나 추가로 나바론 하늘길과
      예초리 올레길 대신 추석산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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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해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강풍
주의보가 내려 성난 파도가 검은 해변을
흰 포말로 뒤덮었다.

오늘 일기는 바람이 잠잠해지고 맑은 날이어서
그동안 생각했던 추자도 올레길에 나섰다.

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어제까지 불었던 바람의
여파로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배의 흔들림은
상당해 직원들도 승객들의 배멀미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다행이 몇몇 사람만 멀미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견뎌냈다.

되돌어 오는 배는 파도가 잠잠해져 편안하게
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추자도는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 여덟 개의 섬이 모여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이동경로~
신양항에서 배를 내려 버스를 타고 상추자도
추자면사무소까지 가서 올레길을 걷고
신양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으로 돌아왔다.


올레길 안내도


제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9시30분 배를타고
추자도에 10시 30분에 도착했다.
파도가 없는것 같은데 배의 요동이 심했다.


신양항에서 내려 버스로 추자면사무소까지 20분 정도 걸려 추자도 여행자센터에 도착했다.


추자면사무소 옆에 올레길 18~1코스 시작점.


추자면사무소 옆에서 최영장군 사당 방향으로
올레길은 들어간다.


추자초등학교를 지나고


고려 후기 명장이었던 최영장군 사당...
당시 제주도에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추자도에
오랫동안 피신하던 중 주민들에게 그물로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어 그 이후로 주민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사당을 짓고 풍어제를 해마다
올린다고 한다.
규모가 아주 소박하다


올레길 표시를 보고 가다 길을 잘못든 것을
알고 되돌아와 나바론 하늘길을 가게되었다.


봉굴레산 산책길 입구


봉굴레산 정상


봉굴레산 정상에서 주민을 만나 코스를 확인
하던 중 나바론 하늘길을 추천해주며 가보기를
권했다.


양지바른곳에 유채꽃이 한가득 피었다.


후포 앞바다... 고등어 형상의 긴 물고기가 수면
위로 수 십마리가 튀어 오른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면 잘 될련지...


한가롭고 평화로운 바다 풍경


용둠벙 전망대 오르기 전 전망 포인트에서~


용둠벙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바론 절벽


용둠벙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바론 절벽


나바론 절벽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절벽처럼 험하다 하여
나바론 절벽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용둠범에서 독산. 큰산. 등대전망대에 이르는
능선을 나바론 하늘길이라 한다.


이 절벽의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나바론 하늘길 능선


나바론 하늘길 능선


말머리 바위


말머리 바위


나바론 하늘길 능선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내려본 상추자도 풍광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봉굴레산 방향 풍광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송신소방향 풍광


능선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경관이 아름답다.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상추자도 항과 하추자도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코끼리 형상을 한
바위를 만났다.


코끼리바위


나바론 하늘길 능선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나바론 하늘길 능선


어제만해도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웠는데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완전히 봄날이다.


드디어 올레길의 등대가 보인다.


상추자도항에서 올라오는 올레길 갈림길


등대에서 추자교와 하추자도 방향 풍광


나바론 하늘길이 거칠고 사나운 길이었다면
등대를 지난 올레길은 완만하고 온순하다.


상추자도 올레길 구간의 마지막 전망대에서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낸다.


추자교를 건너 하추자도에 들어섰다.


산봉우리들 아래 끝없이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하추자도의 돈대산 입구


돈대산 입구까지 5km 정도 왔으며
앞으로 약 7km 정도 더가야 한다.
나바론 하늘길을 포함하면 4km가 늘어난다.


돈대산 오름길은 넓직한 산책로 숲길


돈대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


평범한 길을 가다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이 이어지고


정상부에서 올레길 18-1코스 중간지점 스탬프를
찍었다.


돈대산(164m)  정상석


돈대산 정상에서 하추자도 신양항 풍광


신양항과 올레길 18-2코스인 대왕산 산무리가
뒤에 펼쳐졌다.


돈대산 정상에 있는 정자


이제 내리막 길이다. 등산로에 야자매트를
깔아놓아 깨끗하고 편했다.


돈대산에서 빠져나와 예초리 바향으로 올레길은
이어진다.


올레길 코스는 예초리포구~신대산전망대로
이어지나 나바론 하늘길을 들르면서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추석산을 넘어 질러 가기로 했다.


추석산 소원길 입구


추석산 입구


추석산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단을
부단히 올라야했다.


중간에 일제강점기때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이
보존되어 있다.


정상까지 계단을 올라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추석산 정상부에서 예초리포구 풍광


추석산은 마을 주민들이 추석날에 명절 음식을
싸들고 올라와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고 하여 추석산이라 했단다.


졸방제비꽃
올레길 18-1코스를 걸으면서 처음으로 꽃을 보았다.


추석산을 내려왔다.


추석산을 내려와 신양항으로 가는 길도
수백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
내려가는 길이라 다행이지 올라간다면 끔찍하다.


내려가는 길목에서 유채꽃을 만났다.


왔던길을 되돌아본다.


신양항 앞바다 풍경


신양항에서 지나왔던 돈대산 능선


올레길 18-1코스 종점 인증


오늘은 추자도에  있는 올레길을 걸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배편이 취소되는
오기 쉽지 않은 곳이기에 더욱 감명 깊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추자도 숲길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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