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
2023. 5. 10.
♤위치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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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메오름을 갔다오고 나서 근처 새별오름에
올랐다.
제주공항에서 중문 방향 평화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가까이 엄청난 크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오름이다.
새별오름 정상에서~~
이동경로
멀리서 보면 그냥 평범한 민둥산 풀밭처럼 보여
별로 보잘 것 없어 보인 오름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들불축제로 유명한 곳이지만
요즘 산불이 크게 일어나고 해서 들불 축제가
없어진 듯 하다.
들불축제에 대한 안내 표지판...
올해도 들불 축제는 하지 않았다.
제주 감귤 음료수를 파는 푸드 트럭이 줄지어
있으나 아직 손님들이 없어 한가하다.
그러나 오름을 올라갔다 와보니 단체 수학여행
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오름 왼쪽 오르막 길로 들어섰다.
오름을 뒤덮은 억새는 이발을 한 것처럼 짧게
잘리고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새별오름 탐방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처음부터 가파름이 만만치 않다.
한 번에 오르기는 쉽지 않고 뒤돌아보면서
풍경을 찍으면서 쉬엄쉬엄 오른다.
시원하게 펼쳐진 주변 풍경을 보며 눈호강하면
거친 호흡도 진정되고 올라갈 힘이 난다.
오름 주변에 억새는 없어도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오름길이 멋스럽다.
계단을 오를수록 시야는 넓어져 봉긋 솟은
한라산까지 보여준다.
오르막이 끝나고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서면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억새밭 너머로 사방을 볼 수 있어 느긋하게 주변
경치를 만끽한다.
되돌아보니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이달오름이
지근거리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방금 다녀온 바리메오름이
왼쪽으로는 며칠전 다녀온 노꼬메오름이
중앙으로 한라산까지 보여준다.
사방이 확 트인 새별오름 정상
내려가는 길의 풍경
새별오름은 억새가 한창인 가을에 와도 좋고
흰 눈이 쌓인 겨울에 와도 좋다.
작년 겨울에 왔을때 칼바람이 얼마나 매섭게
불었던지 생각하면 지금도 코끝이 얼얼한 느낌이다.
나무가 없어 등선의 부드러운 곡선이 드러나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오름이다.
오름을 내려와 시원한 한라봉 착즙 한 잔 하면서
오늘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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