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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올레길 14-1코스(곶자왈과 말 방목지 문도지오름)

전승기 2023. 5. 9. 07:26

올레길 14-1코스

2023. 5. 8.

♤코스 ; 저지예술정보마을~강정동산~문도지오름~저지곶자왈~오설로 녹차밭 (10.4km)

♤교통 ;  오설록 티뮤지엄에 주차하고 820-1번
순환버스 타고 저지리로 이동하여 올레길14-1
코스 시작점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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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4-1코스 저지리~서광올레 구간으로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를 걸었다.



문도지오름 정상부 말 방목지에서 먹이를 주면서
친해보려는 각시



이동경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올레길 14코스와 14-1 코스 출발지점이다.



저지리는 문화예술 마을로 생각하는 정원,  
현대미술관, 방림원, 유리의 성, 환상의 숲 등
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농촌마을이다.



저지리는 2012년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고, 저지오름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되었다.



마을을 벗어나 돌담을 따라 올레길이 이어진다.



길가 양옆 담너머로는 귤나무가 한창 꽃 피우고
있어 향긋한 향기를 느끼며 걸었다.



보리가 익어간다. 안타깝게도 엊그제 내린
폭우로 많이 쓰러졌다.



저지리 마을...보리밭 뒤로 저지오름이 보인다.



강정동산 인근 귤나무에 달려있는 귤이 인정넘쳐보인다.



돌담위에 핀 개민들레



마을길을 걸으면서 만난 꽃~~~
작약  //   자란
개양귀비 //  미나리아재비



저지리 마을 언덕에 큰 나무가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켜보고 있는 듯..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저지리 곶자왈 주변 임도



곶자왈 사이로 임도가 개설되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임도는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다.



저지 올레길 개념도



찔레꽃이 활짝 핀 임도를 걷는다.



올레길 걸으면서 반긴 꽃들...
실거리나무 //  때죽나무
공조팝나무 //  가막살나무



임도 삼거리... 둘레길 표지판 따라 간다.



문도지오름 입구



문도지오름 주변은 삼나무가 엉성하게 심어져
있고 대부분 초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도지오름은 말을 키우는 명성목장을 지난다.



정상부는 나무가 없는 민둥산 초지



정상부에  나무가 없어 사방으로 시야가
훤하게 트여 시원하고 전망도 좋다.



출발지점인 저지오름이 높게 보이고 왼쪽으로
당산봉이 우뚝하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성목장에서 방목한 말들이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풀 뜯기에 정신없다.



오름 전체가 말 방목지로 사유지인가 보다.



말들이 자유롭게 활동한다.



풀을 뜯어 가까이 가져가니 좋아한다.



말을 보러온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한가로이 제 할일만 하고 있다.



말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인지
문도지오름만 찾아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문도지오름을 내려와서 돌아본 오름



신록으로 우거진 임도...
길 폭이 넓고 잘 정비되어 있다.



저지 곶자왈도 지나고



처음으로 쉼터를 만났다.
땀을 식히면서 점심을 먹고 쉬어간다.



저지곶자왈 지역 안내판



임도에서 곶자왈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오설록 종점까지는 곶자왈 지대다.



녹색으로 가득한 숲길을 걸으니 눈이 시원하고
은은한 향기를 품은 공기가 코를 자극한다.



곶자왈 지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뒹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곶자왈이라고 한다.
보온 보습 효과가 있는 곶자왈은 열대 식물과
한대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곶자왈 지역을 사유지가 많은 것 같다.
돌담을 쌓아 놓고 출입구에는 말이 지날 수
없도록 ㄹ 자 문을 놓았다.



담 너머로 방목하여 키우고 있는 말들이 보인다.



숲 냄새 물씬 나는 곶자왈로 들어섰다.



습기가 많아서인지 콩자개난, 이끼 등이
나무와 숲을 덮고 있다.



콩자개난



나물 줄기를 뒤덮은 콩자개난



열대우림에서 처럼 한 나무에서 여러개의
가지가 나와 자라고 있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고시리 같은 양치식물과 이끼류로 덮인 원시림



양치식물은 융기된 지형에 건조한 지대에 분포하는 가는쇠고사리, 도깨비고비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습기 보존이 더 용이한 함몰된 곳에는 더부살이
고사리, 가지고비고사리 등이 서식한다고 한다.



곶자왈 지역에서 빠져 나왔다.



덩굴식물로 숲 터널을 이룬 길을 지나고



곶자왈을 빠져 나온 길은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 났다.



산돌배나무 //  ??
산딸나무  // 돈나무


오설록 녹차 밭...

곶자왈을 걸으며 무성한 숲의 생명력과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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