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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엉또폭포~고근산

전승기 2023. 5. 6. 17:36

폭우가 내린 엉또폭포

2023.  5.  6.

♤코스 ; 엉또폭포~고근산 (왕복)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엉또로 (강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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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항공기가 결항되고
수학여행 온 학생 6,0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할 정도였다.

비가 시작된 3일부터 5일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03.5㎜, 성판악
598.5㎜, 서귀포 365.6㎜, 제주 142.3㎜에 달했다.

오늘 한라산 등산 예약을 해놨는데 비는 오지
않지만 구름이 많아 예약을 취소하고
대신 서귀포 엉또폭포를 다녀왔다.


엉또폭포


"엉" 은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 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어제까지 폭우가 내려 엉또폭포를 보러온
관광객들로 주변 이면도로에 차들로 만원이었다.
대로변에 주차를 하고 폭포로 향했다.



엉또폭포는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 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된다.



도로변에 감귤밭이 많이 있고 꽃이 한창 피어
진한 향기로 이방인들을 맞아주었다.



보일 듯 말 듯 숲속에 숨어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어제 폭우가 내린 날 찍은 사진을 캡쳐했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귤나무 꽃이 활짝 피었다.
달콤한 향기를 처음 느꼈다.



내려오는 길목에 영산홍이 주변숲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림 상록수가 울창하여
열대우림처럼 느껴진다.



엉또폭포를 보고 올레길 7-1코스를 따라
고근산까지 갔다 오기로 했다.



뒷산 오솔길로 들어섰다.
어제 비가 온 후라 길이 미끄럽다.



오솔길을 나와 잠깐 도로를 걷다 다시 숲길로
들어간다.



어제 내린 비로  삼나무 숲길이 부드럽다.



다시 도로로 나왔다가 고근산으로 들어간다.





고근산 전경 사진



고근산 입구...
고근산은  표고 396m, 둘레 4,324m로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기생화산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고근산 종합안내도



이동경로



오름 중턱에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 상수리나무, 밤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자연석과 어우러져 사스레피나무,
산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예전에는 드물게
해송이 있는 풀밭오름이었다고 한다.



단풍나무 숲길



올레길 7-1코스는 고근산을 지나간다.



고근산에는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분화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고근산은 한라산과 범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고군산 굼부리 둘레길에 도착



전망대에서 한라산 풍경...
정상부가 구름에 가려졌으나
손을 뻗으면 금방 잡힐듯 가깝게 느껴진다





고근산 올레길 인증 스탬프



오름 둘레길과 올레길7-1 갈림길



둘레길의 편백숲



전망대에서 서귀포 시내방향
바다위에 구름띠가  형성되어 있다.



둘레길이 야자매트로 잘 되어 있어 맨발로
두바퀴 걸었다.



전망대에서~
일출과 야경이 멋있다고 하던데...
서귀포에서 숙박할때 도전해봐야겠다.



그리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는 않지만
탁 트인 곳에 있기 때문에 산봉우리에 서면
가까이는 범섬, 지귀도, 멀리는 마라도까지
제주바다와 서귀포시의 풍광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한다.



서귀포 시민들이 즐겨찾는 오름으로 가로등이
설치되어 저녁에도 운동할 수가 있다.



들머리부터 정상부까지 계단으로 이루어졌고
주변에는 털머위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비가 온 후라 풀냄새와 숲냄새가 풍겨나고
나뭇잎이 햇살에 반짝이며 오묘한 향기를 뿜어낸다.



고근산 입구에 철쭉이 예쁘게 피었다.





돌아오는 길...
한라산 정상부의 구름이 사라지고 선명한
모습을 보여준다.



● 올레길에서 반긴 꽃

고광나무 // 노린재나무
쥐똥나무 //  공조팝나무


구실잣밤나무 // 백량금



카페 정원에 핀 꽃~~
샤스타데이지  //  꽃담배
       아마릴리스
아미초  //  라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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