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0코스 트레킹
2023. 3. 31.
코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썩은다리~황우치해변~용머리해안~사계포구~사계해변~송악산
(13.8km)
이동 ;; 외도~안덕농협 (320번, 152번 버스)
송악산~모슬포~협재(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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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킹은 산방산을 보면서 형제해안로를
따라 해변을 걷는 아름다운 길이다
노란 유채꽃 향기와
하얀 포말의 날을 세운 파돗소리를 들으며
검은 모래 해변을 걸었다
용머리해안에서 산방산과 유채꽃
오늘 이동경로
외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안덕농협에서 하차,
7~8분 걸어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제주올레길 10코스 안내소
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모슬포항까지
약 17km 거리로 송악산까지는 해안을 따라
가고 그 이후부터 모슬포까지는 오름과
내륙으로 길이 났다
이번 트래킹은 해변길 따라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송악산까지만 가기로 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용머리해안 방향..
모래 입자가 굵은 편이고 조개 파편이 많이 보인다
해수욕장을 벗어나자 썩은다리 탐방로로 접어든다
썩은다리(?) 탐방로 정상에 올라 화순항 풍경
앞으로 가야할 산방산 방향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로 숲길을 걷는다
숲길에서 바다로 나서면 유채꽃이 반긴다
산책길에 갯무꽃도 반갑다
해변을 따라 걸으니 숲과 바다의 새소리와
파도소리가 정신과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 같다
황우치 해변은 암반으로 이루어졌다
바람은 불지 않지만 파도는 힘이 넘친다
거친 파도가 솟아난 바위를 만나면
산산히 부서지며 흰 포말을 토해낸다
용머리해안으로 오르는 길
용머리해안 전망대에서 황우치해변을 돌아본다
황우치 해변은 암반과 현무암이 부서진
검은모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
용머리해안에서 산방산을 바라본다
네덜란드에서 세운 하멜 기념비..
370년 전인 1653년 하멜 일행이 타고 있던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르베르호가 태풍으로
난파당하여 제주 송악산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한다
용머리해안에서 하멜과 함께~
용머리해안...
오늘은 파도가 심해 입장을 통제하고 있었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해안은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봄에 유채꽃을 배경으로 산방산을 사진에 담으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가야할 사계해변과 송악산
사계포구
사계해변에 1991년 고르바쵸프가 제주도를
방문하여 여사가 사계포구에서 들른 것을 기념
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사계 해변은 안덕면 사계리 일대 해안 도로변에
있는 해변으로,
'사계(沙溪)'에서 ‘사(沙)’는 해안의 모래,
'계(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한다.
모래로 이루어진 퇴적암(사암)이 침식되어
다양한 볼거리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안에 노출된 사암이 깎이고 깎여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었다
암반을 이루고 있는 사암 입자를 확대해 본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 한장 얻기가 쉽지 않다
사계해변은 모래 입자가 굵고 어두운색이 많다
사계해변 1km 정도를 맨발로 걸었다
모래가 햇볕에 데워져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따뜻한 온기가 발바닥에 전해져 온열지압을
하는 느낌이다
사계해변에도 파도가 거칠게 몰려온다
형제섬은 사계포구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크고 작은 섬이 마치 형제처럼
마주하며 떠 있다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은 옷섬이라 부른다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으며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계해변에 공룡 발자국 화석 군락지가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계 해안도로를 따라 걸을 때 산방산이
항상 따라온다
인어상이 형제섬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마라도가는 여객선 타는 곳
송악산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송악산은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돋보이지는 않지만 둘레길의 풍경은 빼어나게 아름답다
송악산에서 산방산과 산수이동항 풍경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한라산까지 훤하게 보인다
송악산은 그 모양새가 다른 화산들과는 달리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져 있다
송악산 주봉의 높이는 해발 104m.
이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너 개의 봉우리가 있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되는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 있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감탄사를 토해낸다
앞으로 가까이 보이는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를 씻겨온 바람과
능선에 이어지는 푸른 잔디의 풋풋한 감촉 때문이다.
송학산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걸으면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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