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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나무 이야기

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천국

전승기 2019. 8. 11. 18:02

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천국


2019. 8. 10.



요즘 지리산 노고단에는 여름 야생화가 한창이다.

훼손된 노고단 정상 부분을 복원한 덕에

여름이면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데크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하나하나

눈으로 마음 속에 담아봤다.





해발 1507m 지리산 노고단 정상 야생화 군락지에

원추리를 비롯한 지리터리풀, 범꼬리등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만개했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 인근은 이른 아침부터 야생화를

감상하려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출입통제소는 새벽 5시 문을

열지만, 탐방객들은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몰려들어 줄을 섰다.


이곳에 모인 탐방객들은 성삼재에서 5㎞ 남짓 걸어온

사람과 아예 노고단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사람들이다.





야생화가 뒤덮은 노고단 정상 일대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산지대와 산지대 사이에 존재하는

아고산대 초원 지대다.  


처음부터 이곳이 야생화가 번창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80년대부터 주변에 군사와 통신시설이

들어서고 등산객들이 야영지로 활용하면서 이곳은

잡초도 살 수 없을 만큼 헐벗은 땅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90년대부터 정상 부근을

자연휴식년제와 복원 사업을 병행해 사람들에

의해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해 오고 있다. 





노고단과 천왕봉, 반야봉은 지리산의 3대 봉우리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면 360도로 시야가 확 트여

가까이 반야봉을 비롯해 천왕봉까지 100리 주 능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침없이 바닥으로 내리뻗은 능선은 지평선처럼 멀고

먼 다른 산들의 능선과 이어진다.


구례와 하동을 돌아 나가는 장엄한 섬진강의 물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 정상 부근 피어 있는 야생화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원추리>





<원추리>





<원추리>




<원추리>






<곰취>





<곰취>





<기린초>






<산오이풀>





<산오이풀>






<동자꽃>





<참취>





<참취>





<수리취>






<범꼬리>





<긴산꼬리풀>






<어수리>





<쥐손이풀>





<쥐손이풀>






<술패랭이>





<술패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