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꽃 ·나무 이야기

민들레 홀씨되어

전승기 2019. 4. 15. 11:30


민들레 홀씨되어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 훨 네 곁으로 간다








'꽃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튜울립의 향연  (0) 2019.04.22
벚꽃 엔딩  (0) 2019.04.15
철쭉 피다  (0) 2019.04.15
버드나무에 봄기운이 돈다  (0) 2019.04.11
봄길을 짐작하다 / 김영춘  (0) 201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