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4.
철쭉 피다.
활짝 핀 꽃도 예쁘지만
피기 전의 고고한 모습을 놓칠까 싶어
해질녁 급히 나가
아파트에 피기 시작한 철쭉을 담아 보았다.
양지바른 화단 언덕에
촛대처럼 솟아오른 꽃봉오리가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비 내린 후
일어난 바람결
봄 햇살 그냥 놓치지 않더니만
저리도 붉디붉은 입술을 물고
저리도 화사하게 피어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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