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 축제
2019. 3. 16.
구례 산동 산수유 축제.
작년에는 너무 늦게 찾아갔더니
꽃은 다 지고 노란 파스텔을 칠한 것처럼
흔적만 흐릿하게 남아있더니
오늘은 막 피기 시작한 산수유꽃
노란 향기에 사람들이
꿀벌처럼 모여든다.
지리산 만복대에는 지난밤 내린
하얀 솜이불을 덮어 쓰고
산수유 마을을 호위하고 있다.
산수유꽃은
한 송이로도 기쁨을 주지만
여러 그루의 조합이 황홀함을
더욱 가져다 준다.
산수유꽃 필 무렵
곽재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십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