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형제봉 라이딩
2018. 4. 8.(일)
코스 : 구례 운조루 ~ 화개장터 ~ 하동 부춘마을 ~ 형제봉 활공장(1103m) ~ 쌍계사 ~ 화개장터 ~ 운조루
거리 : 57km
전주역에서 7시 15분 구례구 가는 기차를 탔다.
지난 밤 눈보라가 치더니 아침 공기가 차갑다.
4월 들어서 5월 중순의 날씨 같다고 하더니
어제는 모진 바람에 그나마 달려 있던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렸다.
설상가상으로 새벽에는 눈까지 내렸다.
임실과 오수를 지나면서 설경이 차창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곡성과 압록은 풍경이 다르다.
따스한 햇볕은 없지만 살구꽃 벚꽃이 강변을 따라온다.
구례에도 어제 밤에 눈발이 내렸단다.
<형제봉 활공장>
1팀은 토요일에 전주 용흥중을 출발하여
운암 강진 곡성을 거쳐 구례까지 120km를 달려왔다.
강바람이 거세게 불어 라이딩하는데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구례 운조루에서 1박을 하고, 오늘은 지리산 형제봉을 오른다.
나는 오늘만 같이 할려고 따로 출발하여 온 것이다.
섬진강 어류 생태관을 지나 강변을 달린다.
따뜻한 미풍과 햇빛에 돋아난 풀들로 강둑이 싱그럽다.
이에 질세라 벚나무도 꽃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새싹을 내민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바람도 없고 햇살도 좋아
라이딩하기는 아주 좋은 날씨다.
벚꽃은 절정기를 지나 많이 떨어졌으나
아직 남아있는 꽃과 새싹으로 나무들이
연분홍 연초록 터널을 이루고 있다.
늦은 벚꽃 구경나온 차들도 많다.
섬진강길을 라이딩하는 건각들도 많다.
봄철이 자전거 타기는 제일 좋다.
손발이 시리지 않아 좋고
바람이 불더라도 훈풍이 이어서 좋다.
더구나 꽃이 많이 피어 볼거리도 많다.
화개장터의 남도대교에서 점프~~~
아차.... 반 박자 늦었다~~~
형제봉 활공장 입구..
형제봉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유명하다.
정상까지 10km의 시멘트 포장 되어 길 상태는 양호하다.
특히 부운마을 입구 삼거리부터 마을 끝인 산마루펜션까지
경사가 심해 업힐이 여간 쉽지 않다.
엉덩이는 안장 앞으로 바짝 당겨 허리는 숙이고
팔꿈치는 최대한 내려 핸들을 잡고 1단 기어로 페달링해야 오를 수 있다.
부운마을 갈림길...
2시간 정도 걸려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서면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반야봉~토끼봉~형제봉~천왕봉이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다행이 날씨도 좋아 풍광이 좋다.
하동군 악양면 마을이 내려보인다..
멀리 뒤쪽으로 천왕봉이 흰눈으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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