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덕산계곡~신무산 임도 라이딩
코스 : 논개사당 - 덕산계곡 - 방화동계곡 -방화동교차로 - 수분리휴게소 - 상교마을 - 뜬봉샘 - 용계마을 - 논개사당
거리 : 35 ~ 40km (시간에 따라 적절히 코스 조정 가능)
자전거로 다녀보고 싶은 길이 많다.
유명한 길이 아니더라고
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길을 다녀보고 싶다.
그리하여 전국의 산야를 자전거 타고
기행해 보는 것도 하나의 꿈이다.
자전거는 길이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다.
나의 동력이 받쳐주면 못 갈 곳이 없는
전천후 교통수단이다.
오늘은 버스를 이용하여 장수로 간다.
그동안 벼르던 덕산계곡을 탐방해
보기 위함이다.
덕산계곡은 방화동계곡과 더불어
여름철에 인기 있는 피서지다.
가을에는 단풍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계곡길이다.
오늘 라이딩은
논개사당(의암공원,장수누리파크공원)에서 출발한다.
논개 사당 앞에 변영로 시인의 <논개> 시비가 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
.
.
의암호 주변에 단풍과 쌓인 낙엽이
만추의 분위기를 돋운다.
장수 특산물인 사과 모형의 조형물
장수누리파크 공원으로 장수 시민의 휴식처다.
<논개로>를 타고 동촌 교차로 까지 간다.
742번 지방도로인 덕산로
벚나무들이 단풍이 곱게 들었다.
주변 사과 농장에는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동촌교차로에서 말목재까지는 꾸준한 업힐로
경사가 있으나 온 산이 붉게 옷을 갈아 입어
힘든 줄 모르고 오른다.
말목재 정상에서 다운으로 신나게 내려오면
덕산제를 순환하는 길과 덕산계곡 갈림길이 나온다.
덕산제 주변의 숲들이 모두 단풍으로 물들었다.
저수지 주변으로 길이 보인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순환길이었으면 좋겟으나
이길은 갔다가 되돌아 와야한다.
덕산계곡 탐방로 안내도...
덕산계곡은 방화동계곡 관리사무소까지
약 4km 거리다.
번암에서 방화동계곡 까지는 차량운행이 가능하지만
덕산계곡은 차량이 다닐 수 없어 트래킹 하기 좋은 길이다.
덕산계곡 입구..
계곡에 들어선다.
평일이어서 한적하다.
가뭄으로 계곡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계곡 옆의 나무들이 울창하여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평상들이 을씨년스럽게 줄지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 여름철에는 피서객을 상대로 음식점이 들어선 모양이다.
계곡길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위대한 여름의 천둥 몇 개씩이나 품었던
열매를 맺고는 내년 봄의 나무건강을 위해서
잎을 떨굴 준비를 하는 빛과 색의 향연이 절정이다.
계곡 가까이 나무데크를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 좋았다.
다행이 자전거 한 대는 지나갈 수 있었다.
단풍이 너무 좋아 인증샷도 찍어본다.
단풍철 주말에는 자전거 통행이 어려울 것 같다.
등산객과 마치기라도 하면 피하기도 힘들고..
아래 용소..
수년동안 오목하게 바위가 깍여 물을 담고 있다.
계곡의 물소리도 한층 맑고 청아하다.
조릿대와 단풍이 어울러진 오솔길
낙엽이 쌓여 돌길이 평탄하게 보인다.
계곡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4개 나온다.
지금은 물이 없어 썰렁하지만
여름 철에는 물이 많이 있나보다.
방화동계곡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징검다리
장안산 탐방 안내도
덕산계곡 마지막 징검다리를 건너서
방화동계곡 관리사무소 까지는 단풍나무를
심어놓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계곡의 단풍나무들...
곱게 물든 나무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덕산계곡 길은 관리가 잘되어 있어
자전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길이었다.
방화동계곡의 가장 윗부분에 자리 차지한 산장
방화동관리사무실로 내려가는 소나무 숲길
은행나무들도 곱게 물들고..
방화교차로에서 수분리로 넘어간다.
업힐 구간으로 경사가 상당히 심하다.
당재터널...
터널안은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처럼
찬바람이 파고든다.
오늘 바람막이 입었다 벗었다를 몇번 되풀이한다.
당재터널을 내려오면서 뜬봉샘이
있는 신무산을 조망해 본다.
수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간식을 먹고 한숨 돌린다.
수분재.. 해발 539m
수분재.. 말 그대로 이 재를 기점으로 물의 흐름이 달라진다.
남쪽으로는 흐른 물은 남원 곡성을 거쳐 섬진강으로
북쪽으로 흐른 물은 용담호 남대천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 간다.
수분재애서 상교길로 접어든다.
상교마을에서 임도로 접어들기가 햇갈린다.
잘못하면 개인 사유지로 들어서기도 한다.
다행히 갈림길에는 바닥에 페인트로 표시를
해놓아 주의 깊게 따라가면 된다.
신무산 임도는 시멘트와 흙길로 상태는 좋았다.
지대가 높아 주변 풍광도 좋다.
뜬봉샘 오르는 길,,,,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다.
여기서 발원한 물은 용담댐, 무주 남대천
대청댐으로 금강을 이루어 군산 앞바다까지
400km를 흘러 간다.
신무산 임도는 고원 길이다.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기도 한다.
사유지 앞에는 사납게 생긴 개들이 있어
길을 지날때마다 시끄럽다.
사람접근 뿐만 아니라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함 이겠으나.....
그러나 깜짝깜짝 놀란다.
다운이 재미나게 길다.
용계리 갈림길...
직진해도 용계리로 나오게 된다.
조금 길게 타고 싶으면
장수축협 한우길로 직진해도 용계 마을로 빠진다.
임도에서 빠져나온 용계마을
위로 가면 산서면이 나오고
반대편이 장수로 가는 길
개정사거리에서 논개사당으로 원점 회귀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날
온 산이 붉게 단풍진 날
눈 호강 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고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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