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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문화역사 기행 - 김동수 가옥(정읍 산외면 오공리)

전승기 2017. 10. 24. 11:00

 

정읍 문화역사 기행 - 김동수 가옥

 

 

2017. 10. 20.(금)

위치 :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정읍은 호남평야의 한 자락에 해당하는지라.

만석꾼의 고택이 여전히 웅자를 뽐내고 있다.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의 김부자 저택을 둘러보면서

호남 지주의 넉넉함과 풍류를 느꺼 보았다.

 

 

 

 

 

 

칠보에서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산외로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여기서 찻길을 벗어나 왼쪽의 작은 내를

따라 난 둑길로 600m쯤 들어가면 몇 그루의

해묵은 나무들 뒤로 커다란 기와집 한 채를 보게 된다.

 

 

 

 

 

김동수 씨의 6대조 김명관(17551822)

17세 되던 해에 짓기 시작하여 10여 년 만에

완성했다고 전해지는 옛집이다.

 

 

 

 

 

지금의 건물 대부분이 그때 지어져

후세에 보수되거나 개조되지 않고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집 뒤로 창하산이 있고 앞으로는

동진강으로 흘러드는 내가 있으니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양지바른 터에

세운 집이다.

 

솟을 대문은 현재 보수중이어서

쪽문으로 들어셨다.

 

이 작은 마당은 집 안과 집 밖을 차단하면서

매개하는 공간이며, 담장에는 바깥사랑채로

향하도록 일각문이 달려 있다.

 

 

 

 

 

중요민속자료 제26호로 지정된 이 집은

양반집 같은 격식이나 법도, 위엄이 아니라

오밀조밀 알뜰한 살림살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집이다.

 

 

 

 

 

10년에 걸쳐 정성 들여지었다는 집답게

집 전체와 집채 하나하나의 공간 구성은

독창적이고도 탁월하여 살림집으로서

완벽한 느낌을 주었다.

 

 

 

 

 

안사랑채

 

 

 

 

 

 

 

 

 

 

 

살림도구들이 전시 되어 있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이 있고 양끝에 부엌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특이한 좌우대칭의 자형 건물이다.

 

 

 

 

 

 

안채는 통기가 잘되록 문이 배치되어 있다.

 

 

 

 

 

 

 

 

 

 

 

 

부엌 윗벽의 간살창, 집채 옆 벽에 달린

작은 들창, 뒤편으로 빙 둘러 달린 툇마루와

부엌 뒤의 작은 나뭇광, 찬방으로 쓰이는

마루방 등 살림살이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공간이 구석구석 빠짐없이 배치된 안채를

한바퀴 돌아보노라면,

이 집의 역대 주인들의 살림살이가

보통 알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안팎 행랑채에는 모두 곳간이 이어져 있는데

바깥행랑채의 경우에는 대문 옆에 마름이나

청지기 등의 방이 달렸고, 안행랑채에는

디딜방앗간 등이 달려 각각 편리하게쓰도록 되어 있다.

 

 

 

 

 

 

안채 뒤 왼쪽에는 장독대와 우물이 있다.

 

 

 

 

 

 

장독대

 

 

 

 

 

 

집은 대문마당, 바깥사랑마당, 안마당,

안사랑마당을 중심으로 구획되어,

호남 상류주택의 대표적인 분산형 배치를 보인다.

이는 안동 등 경상도 주택의 집중형과는

다른 평야지대의가옥 배치법이다.

 

 

 

 

 

 

10년에 걸쳐 정성 들여지었다는 집답게

집 전체와 집채 하나하나의 공간 구성은

독창적이고도 탁월하여 살림집으로서

완벽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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