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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자료

<대입상담>과학 우수자, 광고계열 가려면

전승기 2016. 4. 6. 14:00


연고대 모두 자연계도 지원 가능… 수시 생각하면 계열 변경은 불리

Q.
어릴 때부터 광고인을 꿈꿨던 고1입니다. 저는 과학과 수학을 잘하지만 장래희망 때문에 사회과학 대학의 광고ㆍ언론분야를 노리고 있습니다.
나중에 수능에 유리해지기 위해 2학년 때 이과, 3학년 때 문과를 택해 수능 때 국어(통합), 수학 A형(문과), 영어(통합), 과탐 1 두 과목을 응시할까 합니다. 재학 중인 곳은 과학중점학교라 3학년 문과생들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1을 모두 다루게 됩니다. 따라서 과탐 1에서 두 과목으로 수능을 치를까 하는데 나중에 대학 선택 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까 두렵습니다. 장래희망에 대한 저의 계획, 안전한가요?

A.
서울권 대학 중 광고ㆍ언론계열 학과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려대 미디어학부,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국민대 언론학ㆍ광고학전공,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등이 있습니다. 지원희망학과의 2017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 정시 수능 반영영역을 보았을 때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국민대, 숭실대 등은 사탐ㆍ과탐 선택뿐 아니라 수리 가형ㆍ나형 선택도 가능하여 사실상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외대, 이화여대, 건국대의 경우에는 수리 나형을 필수로 하고 사탐ㆍ과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시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에는 수능 응시 과목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학교별로 공시한 필수 지정과목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합니다. 2017학년도 계획안 기준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교는 서울대(지역균형전형),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동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세종대, 서울여대 정도입니다. 이 중 한국외대, 숙명여대, 세종대는 사탐+수리 나형 조합만을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대는 과탐을 응시할 경우 반드시 Ⅱ과목을 포함해야 하므로, 만약 학생이 계획대로 과탐 Ⅰ과목을 2개 응시할 경우 서울대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로서는 학생의 계획대로 국어, 수학 A형, 영어, 과탐 조합으로 수능을 응시해도 대체로 희망학과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탐과 수리 나형을 필수로 지정한 학교에 지원을 희망할 경우에는 반드시 이에 맞추어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시까지 생각할 경우에는 3학년 때 계열을 바꾸는 것은 깊이 재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학교에서 공시한 커리큘럼을 보면 과학중점학교라 하더라도 인문계열은 3학년 때 사탐을 수강합니다. 만약 3학년 때 인문계로 전과한다면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을 사회탐구 과목을 수강하게 돼 수능과 내신 과목의 학습이 함께 이뤄지지 않아 내신 부담이 가중되는 동시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과탐 공부는 따로 해야 하므로 수능 준비도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수학의 경우에도 인문계 수학이 자연계에 비해 쉬워진다고는 해도 시험 범위가 다르고 진도에 따라서 미처 배우지 못한 영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할 경우에만 계열 변경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