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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증후군 - 운동으로 극복하자

전승기 2015. 5. 13. 08:46

 



만성피로증후군

<증상>


산만함, 수면장애, 식욕부진, 기억장애, 복부 통증, 오심, 기운없음, 전신 통증, 피로감


<정의 >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 질환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에 삼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 피로와는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고, 정신적, 육체적 활동에 의해 심해지는 피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게 됩니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2~5% 정도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되고, 대부분의 경우는 우울증이나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주 원인입니다.

<원인 >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그 예로는 과로, 수면부족, 임신 등의 생리적인 원인,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등의 정신적인 원인, 감염, 내분비질환, 대사질환, 류마티스 질환, 혈액질환 및 악성종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이와 독립된 것으로, 이러한 원인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러 가지 유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발 요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학적 이상, 신경호르몬계 이상, 중추신경계 이상, 정신적인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증상 >

증상은 개인마다 여러 가지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첫째, 구체적인 원인이 없이 심한 피로를 느끼며 그러한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둘째,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위장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복통, 흉통, 식욕부진, 오심, 호흡곤란, 체중감소, 우울, 불안 등의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단 >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에는 1994년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 정한 기준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 가장 핵심이 되는 만성피로와 관련된 증상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① 임상적으로 평가되었고, 설명이 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② 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하며
③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야 하고
④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비해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합니다.

2) 위의 피로 이외에 다음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①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
② 인후통
③ 경부 또는 액와부 림프선 압통
④ 근육통
⑤ 다발성 관절통
⑥ 새로운 두통
⑦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 운동 또는 힘들게 일을 하고 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3) 하지만 위의 증상들이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이면 만성피로증후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과/합병증 >

만성피로증후군은 진단 기준이 복잡한 것처럼 질병의 경과도 환자에 따라서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휴식으로 호전되지는 않으므로 인지치료, 행동치료, 단계적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치료 >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증상 개선에 비교적 효과가 있고, 연구결과가 축적된 치료법으로는 인지 행동 치료와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 치료가 있습니다. 이 밖에 수많은 치료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많고 아직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는 정신 치료의 한 형태로서 인지행동 요인이 증상의 악화와 연관이 있다고 밝혀져 있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원인에 대한 설명, 치료동기부여, 피로관련상태 유발상황 인지, 피로유발 상황 변화시도, 기본 육체적활동의 성취와 유지, 단계적인 육체활동 증가, 작업재활시도, 개인생활복원 등이 중요한 요소들이고, 이런 요소들을 성취하면서 환자는 증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으며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매우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운동을 시작한 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