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6코스 트레킹
2026. 6. 3.
♤코스 : 고내포구~구엄포구~수산봉~항파두리
항몽유적지~광령~외도 (14.8km / 23.6km)
♤출발 : 11시 40분 ~~ 도착 16시 50분
광령~~외도 : 50분 소요
##
어제는 태풍 '장미'가 일본열도로 지나쳐가며
제주도에도 태풍 영향으로 비바람이 일더니
오늘은 에메랄드빛 하늘을 보여주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싯귀가 흥얼거려지는 날
고내포구에서 해안선을 따라
푸른 바다를 눈에 담고
파도소리를 귀에 엮으며
구엄포구까지 걸었다.

올레길 16코스 출발점 ~ 고내포구
오전 11시 40분에 출발~~



태풍이 지나간 고내포구는 고요한 항구
바람 한 점 없는 평화롭고 조용한 항구

6월은 접시꽃의 계절. 꽃말은 풍요
접시꽃은 예부터 집안의 번창을 빌던 마음을 담고 있다

애월의 바다는 신비롭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애월 항몽유적비
1231년(고종 18) 몽골군의 고려 침입 이후
삼별초(三別抄)는 몽골에 끝까지 저항한 최후의 고려 항몽 세력이다. 그 마지막 거점이 애월이다.

꽃양귀비와 어우러진 애월 해변

고내포구에서 구엄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파도소리가 뒤따라 온다.

고내리 해안절경
아마도 제주에서 해안절경이 좋은 곳은 애월인듯 하다.

오늘처럼 잔잔한 바다를 보면 맑은 물에 손을 적시고
싶은 마음이 인다.

구름과 빛과 함께 떠있는 배
시간 가는 줄이나 알고 있을까

파도소리가 속삭이듯 바위에 부딪칠 때
현무암의 검은 바위들은 쓸려온 물결을
곱게 잠재운다.

시드니의 본다비치에서 꾸지해변까지 걸었던
해변 트레킹 길을 연상케하는 애월 해안

솟아오르던 뜨거운 용암이 만들어낸 해변은
신비로운 자연의 조각품

올레길은 도로를 벗어나 바다로 바다로 가까이
야생화를 품으면서 바라보면서 간다.

출렁이는 흰 포말이 아직은 살아있다고 절규하는
것 처럼 들린다.

용암덩어리는 거북등처럼 갈라져 옛 사람들은
파인 곳에 바닷물을 고이게 하고 증발시켜 소금을
얻었다고 한다.

자연을 이용한 선인들의 지혜는 과학의 원리를
생활속에서 쉽게 활용하며 살아간 듯 하다.

다각형을 이루고 있는 용암 표면

구엄포구 쉼터 조형물

구엄포구를 지나면 해안을 벗어나 중산간 마을로
들어선다. 수확한 마늘이 밭에 널려있다.

물메오름이라고도 불리는 수산봉은 높이가
118.6m인 야트막한 오름이다.

비가 오고 난 후라 촉촉한 바닥의 감촉과 선선한
바람,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수산봉 정상부의 기상관측 레이더
이 레이더는 급변풍 등 위험 기상이 자주 발생하는
제주공항 항공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청이
설치하는 것으로, 시설물 높이는 철탑과 돔을 포함
31.2m라고 한다.

오름 정상부의 오솔길

수산봉을 내려서는 길목에 거대한 소나무 줄기에
매달린 그네가 일품이다.

바람을 가르는 그네를 타보니 언덕 아래로 수산리
전경이 펼쳐진다.

드루쿰다 애견 카페와 수산봉

제주는 요즘 초당옥수수가 한창 자라고
이제 곧 수확철에 접어 들고 있는것 같다.
한 그루에 옥수수 열매 1개씩을 달고 있었다.

수산리 노인복지관 앞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며 쉬었다 간다.

수국이 피어나는 시기다. 이제 6월 한 철 길거리며
정원이며 눈길 가는 곳 마다 수국이 수국수국
할 것이다.

놀듯이 걷고 쉬듯이 걷다보니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도착했다.

항파두리에서 되돌아본 수산봉과 구엄해변 풍광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애월읍 고성리와 상귀리 일대에 조성된 토성
(항파두성, 항파두리성)으로, 13세기 후반 몽골
침략에 저항한 고려 삼별초의 최후 항전지이다.
1978년 유적지 정비를 실시한 후 1997년 4월
18일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금도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다음 백과 참고)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의 해바라기 어린 모종
가을이면 노란 물결로 명소가 되겠지.

올레길 16코스 중간 인증지점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토성을 지난다.

항파두리 유적지 전망대 주변의 보리밭 수확이
끝나 썰렁하게 보인다.

고성천... 항파두리 토성의 동쪽을 가르는 천으로
천연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고성천 숲길 터널을 지나고

마을 삼나무 돌담길도 지나고

메밀꽃 핀 들길도 지난다.

광령리 이동산을 내려서면 키즈카페 옆에 인증
센터를 만날 수 있다.

오늘도 올레길 16코스를 걸으니 소소한 행복을 얻은것 같다.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광령에서 외도까지 1시간 정도 걸어서 집으로 복귀했다.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주여행> 올레길 4코스 (표선~남원) 트레킹 (1) | 2026.06.07 |
|---|---|
| <제주여행> 올레길 15B코스 (고내포구~한림항) 트레킹 (0) | 2026.06.05 |
| <제주여행> 태풍 '장미' ~이호테우 맨발걷기 (0) | 2026.06.03 |
| 2026년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장미의 향연 (0) | 2026.05.24 |
| 제16회 곡성세계장미축제 향기 황홀경 (0) | 202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