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산행 후기

2024년 첫날 모악산 해맞이

전승기 2024. 1. 1. 16:53

모악산 해맞이 산행

2024. 1. 1.

♤코스 ; 완주 구이주차장~대원사~무제봉~정상~상학능선~구이주차장

♡산행시작 ;  06:10
     일출시간 ;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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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
올해는 윤달이 있어 하루 더 많은 366일

지난해 2월에 정년퇴직을 했으니
올해부터 오롯이 쉼의 시간을 가진다

오늘 날씨가 맑음으로 좋아
오랫만에 해돋이에 도전했다.

구이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길
해맞이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동경로



오늘은 영상 기온으로 춥지도 않고 걷기 좋았다.



어제 내린 비로 길에 눈은 없으나
정상부 북쪽 사면에는 상고대가 예쁘게 피었다.



동쪽에는 붉은 기운이 물들기 시작한다.



겨울 산행은 땀을 최소로 흘리면서 걷는 것이 좋다.
땀이 식으면 추위가 몰려오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등줄기에는 땀이 줄줄 흐른다.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남녀노소 각자 새해 희망을 가지기 위해..



새해 일출을 맞이하면서 구상 시인의
^새해^를 옮겨본다.

새해  //  구상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율조(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의식은
이성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심호흡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충직(忠直)과 일치하여
나의 줄기찬 노동은 고독을 쫓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기도는 나의 일과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생애,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새해 소망을 되새겨본다.



잎 떨군 나뭇가지에 흰꽃이 피었다.


상고대가 피어있어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오늘 해돋이도 장관이고
정상부의 상고대도 아름답다.









2024년 올 한해도 멋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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