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꽃무릇
2023. 9. 23.
♧코스 ; 선운사 주차장~선운사~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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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오늘이 절기상 추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요즘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닐때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 부부와 함께 선운사 나들이에 나섰다.
몇달전 오랫만에 만났을 때는 반갑기는 했으나
서먹거렸는데 두번째 만나니 친한 친구들
처럼 느껴졌다.
세월은 흘러 아이들은 훌쩍 커서
직장생활과 결혼할 나이가 되고
우리들은 퇴직하여 새로운 인생을 즐기는
나이가 되었다.
오늘 선운사에서 만나 호젓한 시간을 보냈다.
가을은 꽃무릇 필 때부터 시작된다.
붉은 꽃이 터지기 시작하면
온 산이 붉고
얼굴도 붉게 물들고
가슴도 붉게 타오른다.
선운사 입구
선운사 생태숲 광장
선운사 진입로 주변 꽃무릇
선운사 생태숲의 꽃무릇
선운사 생태숲의 꽃무릇
선운사 녹차밭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도솔암
도솔암
도솔암
마애불
도솔암 마루에 따가운 햇살을 피해
쉬고 있는 관광객들..
꽃무릇 / 유진
잎도 없이 쑥쑥 올린 꽃대에
여섯 잎 홍자색 꽃 만발이다.
잎은 잎대로 꽃은 꽃대로
만나지 못한다 해도
이파리에게 꽃은 기쁨이어서
초가을 화단이 발갛게 익었다.
단단한 뿌리로 살아
저토록 황홀한 절창인 것이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멀리 있고
붉은 언약 또한 빛이 바래어
죽는 날까지 만날 수 없다해도 사랑이여
너는 너대로 너답게 살고
나는 나대로 나답게 살아서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가 되는 것이다.
선운사 생태숲 꽃밭
선운사 생태숲 꽃밭
단풍도 꽃무릇 따라 물들어 가고 있다.
선운사 생태숲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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