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대장봉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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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워크숍으로 선유도에 갔다.
오후 2시경 선유도해수욕장에 도착.
선유도... 신선이 노닌다는 그 섬
백사장은 넓고 시원했다.
햇볕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모래는 빛났고
파도소리들은 푸르렀다.
섬과 섬 사이 갈매기가 날았다.
푸른색 햇살로 묶은
편지 한 통을 물고
2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대장봉에 올랐다.
배로 올 시절에는 차 한 대 볼 수 없었던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이제는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대장봉에 오르자 눈앞에 고군산열도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선경(仙境)이다.
선유도 트래킹코스(약 12km)
대장도
대장도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북한산 비봉능선의 한 조각을 옮겨 놓은
것처럼 근육질의 섬이다.
할매바위로 오른다.
장자 할매 바위...
당집까지 마련된 이 바위에는 옛날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된 아낙네
전설이 깃들어있다.
장원급제한 남편이 장자도로 돌아오며 소실을
데리고 왔던 것이다.
큰바위 얼굴이 고군산 섬들을 수호하는듯 하다.
선유도를 포함한 고군산 해변길은
군산지역의 구불길 8코스에 해당한다.
선유도와 망주봉
대장봉 정상... 142m
직장 동료들의 모습도 담아본다.
선유도와 장자도
망주봉과 선유도해수욕장
망주봉
방축도...
장자도 낙조와 고기잡이 불빛은 선유팔경에 드는
풍경이다.
안타깝게도 오늘 일몰은 여기서 보지 못할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벌써 동백꽃 활짝 피었다.
짙은 초록 잎 사이로
일 년 내내 햇살을 들이고
뭇 사람들의 사랑받는 품격있는
동백의 아름다운 자태
(시-동백꽃 자화상 일부, 박명숙)
남천..
가을 날 빨갛게 물든 잎도 예쁜지만
갈색으로 변한 숲의 붉은 열매가
더욱 사랑스럽다.
장자도 주차장에 호떡집이 많이 생겨
발길을 잡는다.
치즈호떡으로 선택... 담백한 맛으로 👍
짧은 여정이었지만
하루 종일 바닷가를 산책한 것처럼
넉넉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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