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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진안 모래재 만추

전승기 2022. 11. 12. 20:56

모래재의 만추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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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심에서 모래재 오르는 초입

참나무류는 잎을 다 떨구었지만

단풍나무 군락에 불이 난 것처럼

붉게 물든 잎들이 바람에 춤추며

떨어지고 있다.

 

이 단풍잎 마저 떨어지고 나면

차디찬 겨울바람이 가지들을 

울릴텐데..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붉게 단풍이 들때까지

인내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드었을꼬...

 

생명을 다한 낙엽을 보면서

또 한해가 지나감을 실감한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지만

떨어지는 낙엽을보니

더욱 빠르게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