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은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22. 3. 31.
코스 : 곡성역~구례구~남도대교~화개장터~쌍계사~구례구역 (84km)
<교통편>
갈때 : 전주역 (07시 53분) 출발 ~ 곡성역 (08시 30분) 도착, 4,600원
올때 : 구례구역 (15시 37분) 출발 ~ 전주역 (16시 35분) 도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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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인데 아직도 꽃샘 추위다
어제 밤에 비가 내렸다
봄비
봄을 맞이하는 비였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기차 여행이다
여행 목적지가 기차로 닿을 수 있다면
기차여행만한 것이 없다
창밖의 풍경은 완연한 봄이다
돋아난 새싹들로 활기차다
개나리 매화 복숭아 벚나무
순서 가리지 않고 가장 예쁜색으로
화장하느라 바쁘다
섬진강 벚꽃을 보러
따뜻한 남녘으로 간다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진 남도대교
오늘 라이딩은 곡성역에서 출발했다
역사 바로 옆에 아름다운 장미공원이 있어
해년마다 자주 오는 곳이다
곡성에서 구례 구간은 가정역에서 부터
벚꽃길이다
버드나무도 연녹 싹이 트이고
섬진강 물소리에 벚나무가 깨어나는 듯하다
어제 밤의 비에 물이 올라
팝콘 터지듯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홀로 라이딩이라 인물 사진 찍기가 어렵다
꽃 구경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얻었다
압록에서는 섬진강 본류와 순창과
남원 대강면에서 흘러온 지류 합수된다
벚꽃과 어우러진 산수유와 개복숭아나무
벚꽃 길이 한가하다
환하게 피어난 터널을 오롯이 혼자서 즐긴다
꽃잎에서는 벌들이 꿀을 따느라 정신없다
지나가는 차는 없으나 꿀벌의 날개짓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마고 쉼터의 다리가 멋스럽다
섬진강 벚꽃길은 19번 국도와 861번 지방도를
따라 남해대교가지 이어진다.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
사성암 인증센터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다
사성암 인증센터 주차장에서 사성암가지
오르는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개나리와 어우러진 벚꽃 터널
평일이고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라이더도 보이지 않는다
섬진강 양 옆으로 펼쳐진 흰 벚꽃이 장관이다
풍경좋은 쉼터에서 쉬어간다
물오른 버드나무 잎이 흰꽃과 어우러져
봄풍경을 연출한다
강변을 따라 수놓은 벚꽃
화개장터는 이때가 제일 바쁘고 활기차다.
꽃구경 나온 사람이 꽃도 보지만
시장을 들르지 않을 수 없다
흥정하는 사람들로 발비빌틈이 없다.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쌍계사까지 올라간다
화개천을 따라 찻집이 늘어섰지만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넘쳐난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과 함께 추억만들기에 한창이다
계곡을 따라 늘어진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이런 풍경을 맞이하는 순간은 숨이 멈춘다
얼른 카메라에 담고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화개천과
지리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쌍계사길
풍성한 꽃 만큼이나 마음도 들뜬다
찻잎을 따기 위해 말끔히 정리한 차밭
차밭에도 벚꽃이 한 아름 담겨있다
흰 포말을 일으키는 계곡물과 벚꽃도 어울린다
늘어진 벚나무가 곧 물속으로 빨려들것만 같다
쌍계사 입구
겨울내 죽은 듯 마른 나뭇가지에서
이렇게 황홀한 꽃을 피우다니
신비하고 경이롭다
쌍계사 주변은 차밭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곡성부터 화개장터까지
벚꽃터널을 따라 라이딩하였다
다행이 지나는 차도 적어 쉬엄쉬엄
자전거 타기는 아주 좋았다
멋진 풍경과 함께 안전하게 마무리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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