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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주 한옥마을 가을 나들이

전승기 2013. 11. 3. 20:34

전주 한옥마을 나들이

 

일시 : 2013. 11. 3(일)

장소 : 전주 한옥마을

동행 : 마눌님과 함께

 

오늘은 하루 종일 안개와 구름이 짙게 내려 않았다. 이슬비도 가끔 뿌린다. 베란다로 내려 보이는 아파트 조경수들이 제 각각 물들기 시작하여 제법 경치가 좋다. 종혁이를 서울로 보낸 후에 한옥마을로 산책을 가기로 하고 채비를 하였다..  

전주에 살면서도 자주 오지 못한 한옥마을에 와보니 많은 변화가 있다. 눈에 띠게 관광객들이 많았다. 등잔불 밑이 어둡다더니 가까이 있는 아름다운 문화재, 볼거리를 그동안 놓치고 있었다..

한옥마을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겼다. 푸른 잎들이 부드럽고 밝은 색으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승광제>에서 우리나라 조선시대 후기에서 고종, 마지막 황실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해설사가 1시간 정도 설명(강연) 하셨다. 우리 역사를 한번 쯤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 귀에 솔깃해 오랬동안 툇마루에 앉아 들었다.. 국수도 한 대접 얻어 먹으면서......

 

 

“여건만 허락된다면 조선 왕조 발상지인 풍패지향 전주에서 여생을 보내며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선양하고 싶습니다.”   조선을 창건한 전주 이씨 왕가의 마지막 왕세손인 이 석(황실보존국민연합회 회장)씨. 10년째 이 집에서 살고 있단다.. 마지막에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한옥마을 중앙에 위치한 팔각정... 쉼터, 휴식의 장소이다.

 

 

<최명희 문학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작품 세계와 삶을 반추해 볼수 있는 곳이다. 최명희 서체 따라쓰기, 엽서쓰기 등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부채 문화관> 부채의 다양한 전시와 부채의 역사를 볼 수가 있다. 화려하기도 하고 기품있는 여러 종의 부채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었고 해설사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경기전으로 들어섰다, 홍살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입장료가 1,000원, 전주시민은 500원, 유로가 되어서 인지 무질서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관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유료화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늘님도 풍경에 취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예종대왕 태실> 선조 11년에 건립된 것으로 왕실 자손의 탯줄은 귀중히 여겨  이렇게 보관 했단다...

 

 

<전주 서고>는 책을 보관하는 곳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곳이다.. 계단으로 2층으로 들어가면 실록 편찬과정이나 현재 신록이 어디로 이동 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어진 박물관>에 전시된 <태조 어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진이다.. 어찌하였건 전주 경기전으로 옮겨와 보존된게 다행이다...

 

 

담 넘어로 보이는 <전동 성당>. 기와집과 어울려 아름답다. 동양과 서양의 조화...

 

 

경기전의 가을 정취...낙엽은 쌓여가고...

 

 

 

 

<오목대>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오목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조명등이 은은하게 비춰 저녁에도 관람할 수 있었다...

 

 

<전동 성당>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풍남문 밖에 지어진 성당이다. 프랑스 신부인 위돌박이 설계·감독을 하였고 1914년 완성되었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물은 겉모습이 서울의 명동성당과 비슷하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매우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 (사적 2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