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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순창 용궐산 하늘길/요강바위 산행

전승기 2021. 10. 5. 15:23

순창 용궐산 하늘길

 

2021. 10. 4.

 

코스 : 산림휴양관 주차장~하늘길~용굴(왕복)~용궐산 정상~삼거리~귀룡정~주차장

 

위치 : 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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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섬진강을 사랑했던 김용택 시인

자연, 한, 설움, 아픔, 가난 사랑 등을

시어로 꿰어온 글들이 떠오른다

 

섬짐강을 가로 막으며 솟아오른 용궐산을 가봤다.

 

 

 

하늘길과 어우러진 섬진강

 

 

 

 

 

 

등산코스는

하늘길 코스 데크길만 걷는데 2시간 소요되고

종주코스는 하늘길~정상~장군목으로 이어지면

돌아오면 5~6시간 정도 걸린다.

 

 

자생식물원인데 노지에 조성해 놨는지

구조물은 보이지 않는다.

 

 

 

산행 출발점인 산림 휴양관

주차장과 건물 내부에 화장실이 있다.

 

 

산림휴양관 뒤편으로 등산로가 나있다.

처음부터 돌계단이다.

정상까지는 내리막 없는 계속 오르막이다.

 

 

 

좀 오르니 벌써 땀이 솟구친다.

되돌아보니 섬진강이 뒤따라온다

 

 

 

높다란 암벽구간을 지난다

 

 

암벽 밑으로 돌계단은 이어지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암벽을 기어올라본다

바위 틈새가 거의 없어 쉽지 않다

 

 

암벽 사이로 돌계단이 이어진다.

한 계단 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높이 올라와 있다.

 

 

용궐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그때는 평범한 동네 산이었던 것이

암벽에 데크길을 만들고 하늘길이라 칭하고

방송에서 몇번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산행

명소로 떠올랐다.

 

 

암벽에 심어진 데크

이런 길을 보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섬진강 줄기가 시원스럽다.

 

 

암벽에 새겨진 글귀

요즘 암벽 몇 곳에 새겨진 글귀 때문에 말이 많다.

자연 그대로 두어야지 훼손이 아니냐는 의견부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섬진강 자전거 길을 많이 다녀봤지만

용궐산의 존재는 알지 못했다.

용궐산보다는 장군목이 요강바위로 더 유명했으니까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 섬진강 자전거길이 으뜸이다.

섬진강처럼 강을 가까이 끼고 난 길이 없으니까

땀이 나면 바로 강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강물과 함께 길이 나있다. 

 

 

 

 

오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진다.

 

 

산의 여린 부분만 파고들어 생겨난 섬진강 줄기

 

 

 

강가 평지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마을이 들어 앉았다.

 

 

섬진강은 진안군 백운면 덕태산 데미샘을

발원지로 하여 임실, 남원, 순창에서 모여든 물이

강진 곡성 구례 하동을 거쳐 광양으로 흘러간다.

 

 

산행은 짧게는 산림휴양관에서 하늘길만

오르고 다시 하늘길로 하산할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면 만나는 용굴 갈림길

여기서 용굴까지 갔다올려면 힘들다

한참을 내려갔다 힘들어 되돌아 올라왔다.

 

 

용궐산 정상 646.7m

정상석이 깜찍하다.

대부분 산들의 정상석이 카다란 바위에 새겨

놓아서인지 왜소해 보이지만 그래도 괜찮다.

 

 

 

 

 

정상에서 내룡고개로 내려가는 계단길

 

 

 

집채보다도 더 큰 바위

저렇게 부실한 나무로 지탱할 수 있다니....

 

 

처음 계획은 내룡마을로 내려가는 것인데

귀룡정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귀룡정 내리막이 급경사 계단이다.

내려가는 길이 쉽지 않다.

 

 

계단을 내려와 임도를 만났다.

 

 

임도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장군목으로 내려 요강바위에 가본다.

 

 

 

 

물쌀이 이렇게 바위에 구멍을 낼 수 있다니

낙숫물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바위들

 

장군목에서 용궐산 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왼쪽이 용궐산 정상 오른쪽 희끗한 바위가 하늘길 데크

 

''''''''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