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국토종주 라이딩

<자전거 여행> 북한강 자전거길(서울 잠실~가평~춘천 의암댐)

전승기 2018. 10. 13. 07:40

 

북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2018. 10. 13.

 

코스 : 서울 동서울터미널 ~ 남양주 ~ 밝은광장 ~ 샛터삼거리 ~ 청평 ~ 가평 ~ 강촌 ~ 춘천 신매대교 ~ 춘천역 

거리 : 110km

 

 

 

전주에서 6시 30분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9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벌써 아침 기온이 한 자리수로 뚝 떨어져

조금 두툼한 옷으로 갈아 입고 홀로 여정에 나섰다.

들녘은 온통 황금물결을 이루고

결실의 계절에 접어들었다.

 

 

오늘 라이딩 계획은 북한강 자전거길로 춘천까지 가서

소양강댐까지 찍고 의임호를 둘러보는 거고,

내일은 강촌챌린저 코스를 돌고 마무리하는 여정으로 잡았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 라이딩하기로 하고 의암호를 돌고

가지 못한 곳은 다음으로 미루고 라이딩을 마무리하였다.

 

 

 

 

 

 

춘천 의암호의 <소양강 처녀 기념비>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우는 두견새야~~~

 

 

 

 

 

 

라이딩 궤적

 

 

 

 

 

라이딩 궤적

 

 

 

 

 

동서울터미널에서 한강변으로 빠져 나가는 길을

걱정했는데 편리하게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한강 자전거길은 강변북로를 따라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주중이어서인지 한산하고 쾌적하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에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요즘은 코스모스가 계절이 없는 듯하다.

심는 시기를 조절하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양하게 피게 할 수 있고 

키가 작은 코스모스부터 노랑 코스모스까지

인간의 노력으로 품종의 다양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팔당교차로..

유일하게 도로를 건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신호등이다.

 

 

 

 

 

 

터널도 지난다.

자전거 길은 옛 춘천가는 폐철길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기에 이런 터널을 몇 번 만나게 된다.

지금은 조금 차갑다는 느낌이지만

여름이면 시원한 쉼터 역할을 할 것 같다.

 

 

 

 

 

 

팔당교를 지나친다.

주변은 벌써 가을 냄새를 풍긴다.

 

 

 

 

 

 

팔당대교...주변풍경이 아름답다. 

 

 

 

 

 

 

팔당역 주변 풍경

 

 

 

 

 

 

느티나무가 벌써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페역인 능내역도 지난다.

 

 

 

 

 

 

북한강과 남한강 자전거길의 갈림길이다.

이포보 방향으로 가면 남한강 자전거길...

춘천 신매대교 방향은 북한강 자전거길

 

 

 

 

 

 

오늘은 북한강 자전거길로 가지만

다음엔 남한강 자전거길을 가보고 싶다.

 

 

 

 

 

 

북한강 자전거길 시작점인 밝은광장으로

밝은광장부터 춘천 신매대교까지 70km 자전거길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밝은광장까지 약 30km를 왔으니

오늘 라이딩은 약 100km 일것 같다.

 

 

 

 

 

 

밝은광장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간단한 음료와 요기를 할 수가 있다.

 

 

  

 

 

 

남양주 유기농테마공원 근처를 지난다.

다리가 멋지다.

 

 

 

 

 

 

다리를 지나자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노랑코스모스를 엄청 심어놓아 구경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열초 산수도 (다산 정약용)

 

 

 

 

 

 

샛터 삼거리 인증센터

북한강 자전거길은 운길산역의 밝은광장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마석역까지 전철을 타고와서 경춘 자전거길을 타고 오면

샛터삼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북한길 자전거길 종합안내도

 

 

 

 

 

 

샛터삼거리를 지나자마자 터널을 지난다.

 

 

 

 

 

 

대성리역을 지나 청평으로 접어든다.

 

 

 

 

 

 

 멀리 청평댐이 보인다.

 

 

 

 

 

 

조종천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물

 

 

 

 

 

 

조종천과 팔당천의 합수지점 다리를 통과한다.

 

 

 

 

 

 

팔당호와 조종천의 합수 지점

 

 

 

 

 

 

가평쯤에서 점심을 할려고 했으나

마땅한 곳을 찾지못하고 지나친다.

 

 

 

 

 

 

가평경강대교를 지나치고...

 

 

 

 

 

 

다리를 지나 음식점을 찾았다.

국수집& 커피집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한다.

 

 

 

 

 

 

멸치국수 한사발을 시킨다... 곱배기로...

값도 저렴하다.. 곱배기로 시켰는데 5000원만 받는다.

맛도 괜찮고 주인아줌마 인심도 후하다.

점심을 먹고 야외 의자에 누워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섰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중간 지점이다.

운길산역까지 32km, 춘천 신매대교까지 32km

지금까지  60여km를 왔다.

 

 

 

 

 

 

지금까지 자전거길은 아주 잘 꾸며놔서

헤매지 않고 잘왔다.

 

 

 

 

 

 

이제 강원도 춘천시로 접어들었다.

 

 

 

 

 

 

 

 

 

 

 

경강대교를 지나  춘성대교쯤인가??

 

 

 

 

 

 

드디어 강원도 춘천자전거도로 표지판으로 바뀌었다.

 

 

 

 

 

 

강이 평화롭다.

주변 산들도 가을을 닮아간다.

 

 

 

 

 

 

주중이어서 라이더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홀로 타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나를 추월한 사람이 생겼다.

덕분에 이팀과 같이 강촌까지 속도를 내며 달렸다.

 

 

 

 

 

 

강촌에서 알바를 하였다.

표지판을 잘보고 가야했는데..

내 짐작으로 가다보니 다른길이었다.

S자로 돌아 강촌대교를 건너야한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강촌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유명하다.

 

강촌역에서는

산도 구름도 기차고

강물속으로 떠난다.

 

 

 

 

 

 

 

강촌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의암댐이 길을 막는다.

물을 막아놓아 흐름이 없어 삭막한 강바닥만 보인다. 

 

 

 

 

 

 

의암댐을 배경으로...

 

 

 

 

 

 

의암댐에서 춘천시내로 들어가는 도로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다.

 

 

 

 

 

 

의암호

멀리 춘천시가지가 호수에 붙어있는 느낌이다.

 

 

 

 

 

 

 

건너편으로 드름산과 향로산이 포진해 있고

뒷편으로 삼악산이 의암호를 감싸고 있다.

 

 

 

 

 

 

호수 건너편에 춘천송암스포츠타운도 보인다.

 

 

 

 

 

 

 

불상이 방생이란 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웬 방생이란 말인가?

방생이란 명목으로 안좋은 모습도 많이 본다.

일부이겠지만 붉은귀거북과 같은 외래종을 호수에 넣으니 어찌되겠는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 전시된 창작물

 

 

 

 

 

 

 

의암호 나들길.... 봉내길 4코스 안내도

의암호 들레길이다.

춘천은 주변 풍광이 좋은 도시여서

자전거 타기도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벗나무들이 물들어간다.

의암댐부터 신매대교까지가 가까운줄 알았는데...

가는길이 더디다.

이제 피곤하기도 하고 다왔다는 생각에

가까운 거리도 멀리만 느껴진다.

 

 

 

 

 

 

수변을 나무데크로 만들어 경관이 아름답다.

 

 

 

 

 

 

 

드디어 신매대교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서울 잠실에서부터 여기까지 103km 정도 된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종점... 신매대교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하고서 여기까지 왔다.

 

 

 

 

 

 

신매대교 인증센터 주변..

북한강 자전거길은 여기서 끝나지만

여기서 소양강댐까지 또는 화천댐까지 가는 길도 좋을 듯하다.

 

 

 

 

 

 

오늘 계획은 소양강댐까지 갔다오는 것으로 했으나

신매대교에서 왕복 30km를 더해야 하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의암호 봉래길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의암호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

 

 

 

 

 

 

 

 

 

 

 

 

 

 

 

 

 

 

 

 

 

 

 

 

 

 

 

 

 

 

 

소양강 처녀 노래 가사를 바위에 새겨 놓았다.

 

오늘 춘천 자거거 라이딩을 1박 2일로 계획하고 왔으나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여기서 마무리 한다.

몽덕산-가덕산 코스, 강촌 챌린저 코스는 

언제 일지 모르겠지만  다음으로 미룬다.

 

 

 

 

 

 

춘천역에서 상봉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상봉역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는 중랑천을 따라

한강자전거길로 야간 라이딩을 하였다.

 

 

오늘도 하나의 꿈을 이루었다.

그래서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이 인생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