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룡고개와 곰티재를 있는 MTB 라이딩

# 라이딩 코스 : 화심순두부(7시 20분 출발) - 밤재 - 동상면 사봉리(산울림 산장) - 보룡고개(50분 정도 소요) - 소태정 -

   서미트 CC - 곰티재 - 화심순두부(11시 도착)

# 라이딩 거리 : 40.2km

# 소요 시간 : 총 3시간 40분 ( 실제 2시간 40분)

# 전주에서 진안으로 가는 길은 4가지 길이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서 곰티재(화심온천 - 신촌입구(3.4km) - 곰티재 군계(5.8km) - 장승삼거리(4.3km))로 가는 옛길과, 모래재, 전주-진안 자동차 전용도로, 그리고 동상면 사봉리에서 소태정으로 넘어가는 보룡고개(막은댐이재)이다. 이번 라이딩은 화심순두부를 출발하여 보룡고개를 넘어 곰티재로 돌아 화심순두부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정했다.

날씨는 잔차 타기에 자주 좋은 상태이며 금남정맥을 이루는 산줄기에는 새벽 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움을 더했으며, 혹시나 라이딩 중에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 조망이 좋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출발하였다.

 

화심순두부를 출발하여 조금 올라가니 처음 거정과는 달리 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 밤재 정상이 구름 사이로 보인다.   30여분 낑낑대며 패달링.....

 

밤재 정상부에서 동상면 사봉리로 내려가는 길을 도로를 사양하고 옛길을 따라 화살표 방향으로 난 길로 접어들었다.

 

사람 통행이 거의 없어 울창한 숲과 잡초가 사람 키 높이 정도로 자라 지나기가 어려웠으며

아침이라 이슬이 많이 내려 않아 마치 비를 맏은듯 신발과 옷이 다 젖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폭우 때문인지 길이 유실되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이 길을 포기하고 도로로 다시 되돌아 나와 사봉리를 향했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보룡고개로 접어드는 삼거리에서 산울림 산장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아주머니 두 분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이 고개 이름이 이 동네에서는  '막은댐이재' 라고 일러준다..   

 

초입부분은 어렵지 않게 흥얼거리며 만경강 발원지(0.5km) 표지판까지 올라왔다.

오는 길에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 한분을 만나 인사 나누고 이야기 하면서 잠깐 휴식...

 

만경강 발원지 표지판 부터 만경강 발원샘(밤샘) 까지 500m 구간이 가장 힘든 업힐 구간이다.

시멘트 포장 된 부분까지는 힘들게 올라 갔지만 그 이후 비포장 구간은 자갈, 모래가 두껍게 쌓여 있어 앞으로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여기도 지난 폭우 때문인지 길이 많이 파여 나가 골이 지면서 더 이상 패달링 하기가 어려워..... 끌바....

 

밤샘 입구 표지판을 지나 조금 오르면 곧바로 넓은 공터가 나온다..

여기 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편안한 길이 잔차를 맞이해 준다.  앞에 소태정 올라가는 전주-진안간 고속화 도로..

 

이렇게 높은 곳에 편안한 오솔길이 있다니...다리 근육을 풀어준다..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계로 소태정 고갯길...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이 보룡고개 끝부분...

 

소태정 고갯길 소로로 한참을 내려오며 만난 첫동네..

느티나무 정자나무가 있었으나 햇빛이 강하게 들어 맞은 편에 소태정 경로당에서 휴식을 취했다..

수돗물도 나오고 해서.. 시원하게 땀을 닦고, 흙탕물 범벅인 잔차도 깨끗하게 세차하였다...

 

봉암리에서 서미트CC 를 지나 모래재로 넘어갈 계획으로 서미트 CC로 갔으나....

골프장을 만드면서 옛날 모래재에서 넘어온 조그만 임도가 사라져버렸다...

울창한 숲을 없애고 골프장을 만들었으면 길은 살려 놔야지...몹쓸 사랍들..

 

결국 전주-진안 고속화 도로로 갓길을 이용하여 장송 삼거리에 도착... 모정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고 계셨고..

마침 출발시간이 안되 쉬고 있는 시내버스 기사님께 사진 한방 부탁....친절하게 주변 길을 안내해 주신다... 감사..

 

장송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드디어 곰티재 정상부에 도착..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

내리막길 상단부는 여기도 지난 폭우 피해가 상당하다..  이렇게 심하게 훼손된 것을 본것은 처음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