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눈꽃 산행
2018. 1. 14.
코스 : 영각 주차장 - 영각재 - 남덕유산 - 서봉 - 육십령길 - 덕유교육원 - 주차장
거리 : 10km
겨울 산행의 백미는 역시 눈꽃 산행..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소위 <눈폭탄>이 서해안과 전북지역을 강타하여
요 며칠 원 없이 모악산 을 비롯하여
전주 근교 산을 다녔다.
오늘은 눈꽃 산행지로 남덕유산(1507.4m)을 선택했다.
육십령길에서 본 서봉(좌측)과 남덕유산(우측)
영각 주차장에 본 남덕유산 능선....
산행은 영각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남덕유산과
서봉을 거치는 원점 회귀하는 코스를 잡았다.
주차장에서 본 서봉(장수 덕유산) 능선...
경남 함양군 서상면에 있는 영각사 앞 버스정류장에서
<남덕유산 3.8km> 이정표를 보고 산행을 시작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덕유산국립공원 영각 매표소...
무료 입장이며 공원탐방 센터 역할만 하고 있다.
일요일이라 많은 산꾼들이 아름다운 설화를 만끽하기 위해
앞다퉈 걸음을 재촉한다.
가파른 계곡길을 한시간여 올라오니
영하의 날씨에도 땀으로 범벅이다.
영각재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이정표가 있는 안부 능선이지만
어느새 해발 1300 고지를 넘고 있다.
영각재는 영각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오른쪽의 하봉을 거쳐 남릉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다.
동시에 영각재는 남덕유산으로 부터 하봉
남령, 월봉산, 황석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제 남덕유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칼바람이 코끝과 볼을 할퀸다.
남덕유산 정상을 향하는 능선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은백색으로 뒤덮인 덕유 주능선의 환상적인
겨울 풍광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남덕유산의 오름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철계단을
오르내리며 2개의 암봉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정면에 우뚝 솟은 두번째 암봉은
일명 남덕유산의 전망대로 일컬어 지는 곳.
두번째 암봉으로 오른는 계단이
눈에 얼어 붙어 아찔하다.
전망대에서 함양 황매산과
멀리 지리산 능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 두번째 암봉에서 뒤돌아보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광에 넋을 잃고 만다.
암봉 뒤로 하봉과 월봉산이 도열해 있고
오른쪽으로 황석산과 거망산이
남동쪽 뒤로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주능선이
거대한 성처럼 하늘높이 솟아 있다.
길을 재촉한다.
산짝 내려선 뒤 다시 오르막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진행속도가 느려진다.
정상부에는 화려한 상고대가 순백의
덕유 능선과 어우러져있다.
푸른 하늘이 상고대를 더욱 빛나게 한다.
지나온 우뚝솟은 두개의 암봉....
멀리 금원산과 기백산이 뒤를 잇는다.
남덕유산... 해발 1507m
남덕유산의 풍광은 두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압권 중의 압권이다.
백룡이 용트림하는 듯한 형상의
덕유산 주능선이 눈에 훤하다.
가야할 서봉의 모습..
왜 산꾼들이 겨울 덕유산 눈꽃 산행은
북덕유(향적봉) 보다 남덕유가 좀 더 낫다고
평가하는지 알 것 같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기념 인증샷을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남덕유 정성에서 200m 정도 내려서면
삿갓재와 서봉 갈림길...
육심령을 시작으로 할미봉 서봉을 거쳐
종주길 삿갓재로 가는 길이다.
왼쪽 길을 택해 서봉으로 향한다.
서봉으로 가는 길은 산꾼들의 발길이
비교적 드문 길이다.
서봉으로 가는 구간은 이번 산행에서
최고의 절정의 상고대를 보여주었다.
안부를 거쳐 계단을 오른 후
해발 1492m 정상에 닿는 시간은 1시간...
서봉은 남덕유에서 북덕유 향적봉까지
덕유산 주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서봉 1492m....
서봉 정상과 남덕유산
서봉에서 바라본 순백의 덕유산 주능선..
아쉬움을 접고 육십령 방향인
남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는 이길 또한
비할데 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뒤돌아본 서봉 능선
서봉과 남덕유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덕유산 모습
올려본 서봉
서봉과 남덕유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서봉에서 40분 정도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계곡을 따라
교육원으로 향하지만
탐방로 아님....표지판이 발길을 잡는다.
10여분 더 직진하니 덕유교육원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할미봉과 육심령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능선을 내려서면 덕유교육원이다.
지능선을 따라 20분쯤 가다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로 내려서면 영각 주차장이 나온다.
전주로 오면서 진안 마이산 주차장에서
눈 덮인 마이산을 덤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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