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국의 MTB 코스 경기도 편에 이어 오늘은 삼림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강원도 MTB 코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MTB 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오늘 그중에서 대회 개최 이력 및 MTB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6곳을 선정해 보았다. 여기에는 정선 가리왕산 MTB 코스, 춘천 강촌 MTB 코스, 영월 만경대산 MTB 코스, 영월 서강 MTB 코스, 영월 봉래산 MTB 코스, 홍천 며느리재 MTB 코스가 있다.
정선 가리왕산 MTB 코스
가리왕산의 MTB 코스는 7~8부 능선을 오르내리는 희소성이 높은 코스이자 임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시작점도 다양해 MTB 동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이다. 그중에서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코스는 가리왕산의 제1코스와 제2코스가 있는데, 제1코스는 깊고 장쾌한 가리왕산의 대표적인 코스로 마항치까지 지속적인 업힐 구간이 있어 초급 이상의 라이딩 기술이 필요한 구간이고, 제2코스는 10km가 넘는 다운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이다.
가리왕산 제1코스는 총 36.8km의 순환 코스로 약 4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주요코스는 휴양림매표소를 출발하여 지항골삼거리 → 벽파령삼거리 → 마항치 → 태양열대피소 → 어은골전망대 → 중봉산등산로 → 광산골삼거리 → 휴양림매표소로 도착하는 코스이다.
가리왕산 제2코스는 총 43.3km의 순환 코스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주요 코스는 마찬가지로 휴양림매표소를 출발하여 지항골삼거리 → 벽파령삼거리 → 마항치 → 장구목등산로 → 흐리목삼거리 → 등산로 → 오두치 → 휴양림매표소로 도착하는 코스이다.
매년 이 일대에서 MTB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코스 난이도는 기술 ★★☆☆☆, 체력 ★★★☆☆이다.
춘천 강촌 MTB 코스
강촌 MTB 코스는 매년 개최되는 강촌챌린저대회의 코스로도 유명하며, 수도권과 맞닿아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MTB 코스이기도 하다. 강촌에서 시작해 강변길과 산길을 달린 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산, 강, 시골길 등 산악자전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 코스는 총 40km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창촌중학교를 출발해 엘리시안강촌 → 강변로 → 서천초등학교 → 굴봉산역 → 도치골 입구 → 문의골삼거리 → 한치고개 → 미나리폭포 → 문배마을 입구 → 구곡폭포주차장 → 창촌중학교로 다시 도착하는 코스이다. 코스 난이도는 기술 ★☆☆☆☆, 체력 ★★★☆☆이다.
영월 만경대산 MTB 코스
만경대산 MTB 코스는 영월군 중동면과 김삿갓면에 걸쳐있는 만경대산(1,088m) 자연 휴양림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스 곳곳에 계곡의 물과 쾌적한 산림경관이 있어 라이딩 내내 상쾌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상부의 불화박물관, 산자락 주변에 김삿갓 문학관과 고랭지 배추밭, 옛날 석탄을 나르던 운탄길, 아름드리 낙엽송 숲속 미로 길이 있어 라이딩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
이 코스는 총 20.1km의 순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코스는 모운초교터를 출발하여 포장길 → 예밀2리 삼거리 → 망경산사 → 자령치 → 궁장동 삼거리 → 고랭지밭 → 수라 삼거리 → 망경대산 삼거리 좌측 → 만경사 사거리 우측 → 낙엽송 삼거리 좌측 → 싸리재삼거리 우측 → 옥동광업소터 → 모운 폭포 → 모운초교터로 다시 도착하는 코스이다.
과거 이 일대에서 김삿갓제 망경대산 MTB 라이딩 대회도 개최되었으며, 코스 난이도는 초급 수준의 코스로 기술 ★☆☆☆☆, 체력 ★★☆☆☆이다.
영월 서강 MTB 코스
서강 MTB 코스는 횡성군 안흥면의 주천강과 평창군 평창읍의 평창강이 합수하여 서강이 되는 곳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코스로 주로 임도와 강가를 달리는 코스이기에 굉장히 좋은 자연경관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형태와 비슷하게 생긴 한반도 지형과 유명한 판운섶다리를 지나치기에 어느 코스보다 눈이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이 코스는 총 56.4km의 순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4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 주요 코스로는 한반도면사무소를 출발해 광탄로 방향 → 돈골임도 입구(광탄안길 방향) → 돈골갈림길(산길방향) → 82도로 합류점 → 평창강입구 → 매운교 → 제천, 신천중학교방향 → 신천교 지나 좌 제방길 진입 → 쌍용스틸표지 삼거리 → 일골교 우회전 → 쌍용낚시터 → 연당방향 → 화병임도 입구 → 우 농가 방향 급회전 → 들골교 → 한반도지형 입구 → 더하누촌 방향 → 한반도교 → 88도로 다하누촌 방향 → 한반도면사무소로 도착하는 코스이다. 코스 난이도는 기술 ★☆☆☆☆, 체력 ★★★☆☆이다.
영월 봉래산 MTB 코스
봉래산 MTB 코스는 출발을 영월역에서 시작해 동강으로 돌아들어가 정상에 오른 후 송이골 임도를 타고 다시 영월역으로 오는 순환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화롭게 이어져 있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영월읍 일원과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루는 합수지점이 뚜렷하게 보여 높은 경관을 제공하고, 코스 주변에 산림욕장 트랙도 있어서 라이더의 지친 심신에 활력 불어넣어 준다.
이 코스는 총 28.5km 구간으로 3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주요 코스는 영월역을 출발하여 (구) 어라연입구 교차로 → 삼옥교 → 삼옥(예상골 입구) → 별마로천문대 진입로 → 봉래산 정상 → 송이골 임도 입구 → 봉래산 정상, 송이골 갈림길 → 송이골, 속골 갈림길 → 속골 입구 → 속골삼거리/약수터 → 영월대교 → 영월역으로 도착하는 코스이다. 코스 난이도는 기술 ★★☆☆☆, 체력 ★★☆☆☆이다.
홍천 며느리재 MTB 코스
며느리재 MTB 코스는 홍천군에서 몇 년 전부터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풍부한 산림과 강을 활용하여 만든 MTB 코스로 매년 이 코스를 기반으로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개최되며, 특히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적의 접근성과 아름다운 숲길과 계곡 등이 있어 최근 MTB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코스는 총 42km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코스는 오안초등학교를 출발해 마을길로 진입 → 김가네쌈밥집앞 좌회전(1km) → 홍천C.C 지나 계곡산장 입구로 진입(7km) → 상오안리 임도 진입(9km) → 며느리 고개 정상(26km) → 하오안리 임도진입(26.5km) → 임도정상(철탑 29km) → 도사곡 삼거리 분기점 우회전(32km) → 하오안리 마을(38km) → 하오안교(40km) → 오안초등학교(42km)로 도착하는 순환 코스다. 코스 난이도는 기술 ★★☆☆☆, 체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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