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시 소설 행간 모음

아, 진달래 / 홍수희

전승기 2016. 3. 29. 08:27






아, 진달래


                                       홍수희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네
마음속에 자꾸 커 가는
이 짓붉은 사랑
무더기로 피어나 나를 흔드네
내 살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 뛰는 일이네
내 살아 너를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
이리도 숨막히는 슬픔이었네
파도치는 내 마음
감춘다는 건 다 말장난
아, 진달래



'시 소설 행간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의 노래 / 박목월  (0) 2016.04.01
사월 / 임보  (0) 2016.04.01
목련화 / 엄정행  (0) 2016.03.25
하얀 목련  (0) 2016.03.25
나 하나 꽃 피어 / 조병화  (0) 20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