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산 임도 라이딩

 

진안 부귀산 임도 라이딩

 

일시 : 2015. 9. 20 (일)

코스 : 산정동 만남의 광장 - 곰티재 - 부귀 - 부귀산임도 - 부귀(점심) - 보룡고개 - 밤티재 - 산정동

이동거리 : 86km

 

가을로 접어드는 문턱에

페달질 회원들과 정기 라이딩을 다녀왔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진행한 라이딩이라 그런지

열세명이 단촐하게 라이딩을 하였다.

 

들판에는 황금물결로 곡식은 익어가고 있었다.

가을의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고추는 마다마다 붉게 물들고

수수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땅에 떨구고

밤나무들은 송이를 벌리며 씨알을 말리고

붉게 물들어 가는 대추는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가을길은 온통 간식거리다..

 

산정동에서 화심 곰티재를 넘어 부귀에 도착하니 40여km..

시간도 11시 30분...

부귀산 임도 정상에 오르니 12시..

임도를 돌려면 족히 1시간 30분은 걸릴텐데..

이러면 점심이 너무 늦어진다.

결국 군부대 쪽 임도는 포기하고 정천 길로 탈출하였다.

 

점심을 먹고

소태정으로 올라 보룡고개로 접어들었다.

임도길을 온통 자갈로 깔아놓았다.

이리 저리 미끄려 가며

라이딩하기에 위험요소가 다분했다...

속도 내다가는 다치기 쉽상...

다행이 모두 안전하게 내려왔다.

 

밤티재를 올라가는데 페달이 무겁다..

속도가 안난다.

내 뒷바퀴가 빵구가 났다...

이런...

조그만 밤 가시가 박혔나 보다.. 

타이어를 교환하고

밤티재의 신나는 다운힐을 만끼하면서

오늘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