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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 없애는 생활속 방법

전승기 2014. 11. 20. 16:00


 

85%는 입속 세균, 15%는 몸속 질병

입 냄새가 있는 사람들은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이를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입 냄새가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나이법의 시작인 자기 몸 알기의 중요한 사인중의 하나가 구취이다. 구취의 85% 정도는 입 속의 세균이 원인이지만 나머지 15%는 우리 몸속의 질병이 원인이다.

혈액 속의 노폐물이나 몸속의 유독 물질 중에서 수용성인 것은 대개 소변에 섞여 몸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나 휘발성 물질은 폐를 통해 숨을 쉴 때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들이 바로 입 냄새를 일으킨다. 몇몇 질병들은 특유의 입 냄새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따라서 노력해도 입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때는 혹시 내 몸에 이상이 있지 않나 의심해보아야 한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입 냄새들은 다음과 같다.

달콤한 과일 냄새나 아세톤 냄새가 나면 당이 조절되지 않아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뇨의 가능성이 높다. 마늘냄새가 난다면 셀레늄 과다 섭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셀레늄은 중요한 항산화제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장 질환이나 심각한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을 경우 입에서 소변(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입에서 대변 냄새가 난다면 위식도 역류, 장누수증후군 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위장 내에 많은 구멍이 생기는 질병인 장누수증후군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혈류로 스며들어 각종 음식 알레르기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간경변이나 간암 등 중증 간기능 장애일 경우 입에서 쾨쾨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생선 내장이나 야채가 썩는 듯한 냄새는 폐질환 화농균으로 폐 조직이 급속이 파괴되고 있는 징후다. 날고기가 썩은 것같은 입 냄새가 난다면 위벽 일부가 괴사된 위염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입 냄새 없애는 생활 속 방법들

이처럼 질병의 발병 여부가 의심되는 심각한 입 냄새가 지속적으로 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하지만 검진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입 냄새가 계속 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보기 바란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치석 제거다. 치석이 많으면 입 안에 세균들이 쉽게 번식하여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칫솔질을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혀를 깨끗하게 할 필요가 있다. 혀와 잇몸을 닦을 때에는 칫솔을 표피 바닥에 수평으로 밀착시키고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도 입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살펴보고 고칠 필요가 있다. 우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처음 한두 모금은 가글을 한 뒤 뱉어낸 다음 입 안에 물을 머금었다가 천천히 삼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배추, 양배추, 우엉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채소는 입안의 이물질을 청소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흡연도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흡연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비타민 C를 파괴해 입 안의 세균 증식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각종 위장 질환도 잘 다스려야 한다. 고농도의 유산균 제제나 유산균의 증식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면 위와 장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에 가스가 차면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또한 중요하다. 각종 비염이나 비후염도 입 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코의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처럼 입 냄새는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이므로 평소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지금 입 냄새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당장 생활 습관을 바꾸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박민수 ND케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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