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 -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
p333 - 341
무엇을 위해 빠르게, 더 빠르게, 좀 더 빠르게 해야합니까?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앞선다고 해서 더 행복합니까?
경쟁심리에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냉혹한 이기심이 작용합니다.
기업은 "일류가 아니면 살아 남지 못한다."고 하지만
전혀 옳지 않은 소리입니다.
이류, 삼류도 필요하며 또 얼마든지 살아 남습니다.
일류란 불행한 것 입니다. 더 올라갈 자리가 없습니다.
일류인 사람들 중에 정신질환의 잠재성을 지닌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얼마나 초조 하겠습니까?
최고라는 것, 일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묻혀서 꽃피고 열매 맺기까지는 사계절의 순환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동반합니다.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은 당장 움켜쥐기 보다는 쓰다듬기를 좋아합니다.
목표를 향해 곧장 달려가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묘미를 압니다.
여기에 삶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을 즐기는 사람은 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도 그 일에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일을 자기 삶의 소재로 생각하고 모든 과정을 즐길 줄 압니다.
<화엄경>에 보살이 중생을 가르치는 것을 유희삼매(遊戱三昧) 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소꿉장난할 때 아무 잡념이 없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머니가 기다리는 것도 잊고 그 자체기 즐거워 몰입합니다.
이것이 유희삼매입니다.
세상을 살때도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일에 갇히면 그 일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은 우리 정신에 깊은 자국을 남깁니다.
그것은 마음밭에 뿌리는 씨앗과 같아서
이 다음에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순간순간 우리들이 갖는 생각과 염원은 사라지지 않고
우주에서 진동을 한다고 명상가들은 말합니다
남을 미워하면 그 자신이 미움의 진동이 되고,
남을 사랑하면 그 자신이 사랑으로 진동합니다.
우주의 진동과 파장은 같은 것끼리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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