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무릇이 신비로운 선운사의 아침
일시 : 2014. 9. 13(토)
추석 연휴가 지나고
새벽에 선운사로 향한다.
구름과 안개로 자욱한 선운사 가는길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길까...
선운사 주변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인
꽃무릇 꽃밭
마치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붉디 붉다.
꽃무릇은 석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어긋난 사랑으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사연을 간직한 꽃..
꽃무릇은 구월 중순쯤 피는 꽃으로
선운사에서는 9월 말경에 선운 문화제가 열린다.
아침 이슬을 머금어
신비로운 색을 띠는 선홍색 꽃무릇
바라보고 또 바라 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꽃
새벽부터 모여든
사진 작가들
스마트폰에 담고 있는 아마추어들
같은 자리에서 담은 사진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골짜기마다
눈길 닿는 곳 마다
길다란 속눈썹
붉게 내밀은
꽃무릇
너무
곱고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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