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속에 홀로 피고 지는 꽃에서 탄생과 죽음,
존재의 고독을 깨달은 시인의 인식이 담긴 시.
시 암송 ~~ " 여든 네번째 "
김소월 님의 " 산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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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山有花) / 김소월 (1902~1934)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느낌 한마디 ■
♤주제 : 존재의 근원적 고독
♤내용
1연 : 계절의 순환에 따라 피는 꽃(존재의 생성)
2연 : 산에 홀로 피어 있는 꽃(존재의 고독)
3연 : 꽃이 좋아 산에 사는 작은 새 (고독의 수용)
4연 : 계절의 순환에 따라 지는 꽃(존재의 소멸)
♤산속 깊은 곳에 말없이 피어 있는 꽃을 떠올리며,
나는 이 시에서 조용한 외로움을 느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피고 지는 산유화의
모습은, 애써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닮아 있다. 시는 슬픔을 크게 말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담담함 속에서 더 깊은 쓸쓸함이
전해진다.
그래서 산유화는 외로운 존재이면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는 단단한 생명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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