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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봄꽃 핀 창경궁 산책

전승기 2025. 4. 20. 18:26

창경궁 산책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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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산책로...
마음을 위로 받기에 궁궐만 한 장소도 없다.

궁궐은 더없이 좋은 사색의 공간이다.
걸음을 떼면 시간과 공간이 훌쩍 달라진다.
현재가 아닌 과거의 어디다.
전각 아래 왕이 거닐던 길이다.

그중에서도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이 으뜸이다.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까닭이다.
산자락에 지어진 궁궐은 자연이 눅진하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방랑하듯 느릿한 걸음으로 산책로를 걸었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창경궁 안내 지도

조형미로 이름난 옥천교를 건넌다.

일직선상에 명정문과 명정전

명정전 주위로 문정전과 경춘전과 환경전 통명전
등 창경궁 대부분의 전각이 자리한다.

함인정

통명전

양화당 후원

통명전 양화당 앞뜰

통명전 양화당 뒤뜰에서 풍광

통명전  뒷편

양화당  앞마당

양화당과 환경전

창경궁은 성종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등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지은 효성
지극한 궁궐이다.

그러나 임진왜란·병자호란을 비롯한 난리와 순조
때의 큰불로 대부분 소실되어 지금 남아 있는
모습은 대개 순조 임금이 중건한 것들이다.
(1834년)

좌우로 접어들수록 전각 대신 한산한 산책로가
들고난다.

나이가 무성한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그 사이로 난 길은 한참을 뻗어나간다.

거짓말처럼 궁궐은 도로의 소음으로부터 아득하다.

공기는 아늑하고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가끔씩 새들이 지저귄다.

혼자이기를 바라지만 외롭고 싶지 않은 마음을
새들은 아는가보다.

춘당지


봄기운 완연한 산책로를 시나브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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