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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창 여행> 학원농장 해바라기. 메밀꽃 필무렵

전승기 2021. 9. 16. 11:25

학원농장 청보리밭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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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벌판에 한쪽에는 온통 하얀 메밀꽃,

또 한쪽에는 노란 해바라기꽃이 만발하는 

풍성함은 학원농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해바라기꽃과 메밀꽃이 만개해 호젓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학원농장을 찾았다.

 

 

학원농장이 처음 드넓은 구릉지대의 

한 복판에서 보리농사와 콩농사를 주로 짓던

평범한 농장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친환경의 붐을 타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봄철 청보리밭의 아름다운 풍광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고 한다.

 

 

 

가을 메밀농사는 꽃이 피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낸다. 

 

 

 

메밀꽃이 만발하면 '팝콘을 소쿠리 채 쏟은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작가 이효석은 메밀꽃 무렵에서 <소금을 뿌려 놓은듯>하다고 했다.

 

 

 

허생원이 조선달과 동이와 함께

대호 장까지 밤길을 걷는 인상적인 장면을 옮겨본다....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었다.

......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모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모밀밭께로 흘러간다.

 

 

 

여름과 가을사이엔 해바라기가 주인공이다. 

원래 해바라기는 여름꽃인데 

올해는 해바라기의 파종시기를 조금 늦춰 

9월에 메밀꽃과 동시에 피도록 했다고 한다. 

 

 

 

 

농장은 곳곳의 산책로, 작은 숲이 잘 어우러져 휴식을 돕는다. 

 

 

해바라기 수천송이가 만개해 발길을 사로 잡는다.

 

 

 

 

 

 

 

 

 

 

 

 

 

 

 

 

 

 

 

 

 

 

 

한쪽에는 백일홍 꽃밭이다.

 

 

 

 

 

 

 

 

 

 

 

 

 

 

핑크뮬리 농장.. 개장을 앞두고 조성중이었다.

 

 

 

 

 

 

 

발길 닿는대로 농장을 한바퀴 돌았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