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의 안면도 노을길은 안면도 북단의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12km의 바다 걷기길이다.
태안군의 해안은 거의 모두가 태안해안국립
공원 지역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는
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변길을 조성했다.
태안 최북단의 학암포에서 최남단의 안면도
영목항까지 8개 구간의 걷기 코스를 만들었다.
총 길이가 100km에 이르는 긴 코스로, 이렇게
길이 긴 이유는 태안 해안이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이기 때문이다.
안면도 노을길은 이 태안 해변길 중에서도
백사장항과 꽃지해변을 끼고 있어 가장
걷기 좋은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안면도 노을길은 백사장항을 출발해
백사장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밧개해수욕장 등
안면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을 지나게 된다.
유난히 곱고 흰 모래와 바닷가 뒤로 조성된
소나무숲이 인상적인 길이다.
밧개해수욕장을 지나 종착점인 꽃지해변까지
낮은 언덕을 3개 넘어야 하는 것을 빼면
길은 거의 해변과 소나무숲을 걷는 평지여서
그리 힘들지도 않다.
특히 삼봉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1004m에
이르는 긴 나무데크길이 해변과 소나무숲을
가로지르고 있어, 편안하게 걸으며 해변과
솔숲 풍경을 즐길 수 있다.
12km로 거리가 좀 길긴 하지만 평소에
걷기를 하던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이 길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출발지인
백사장항과 도착지인 꽃지해변
그리고 길 중간에 있는 두여전망대입니다.
백사장항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포구로,
안면도 해산물의 집산지이다.
어시장에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해 활기찬
포구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백사장항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서,
식사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길 중간에 있는 두여전망대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나무데크 전망대이다.
노을길의 해변이 거의 백사장인데
이 두여해변만 낮고 편평한 바위 해변이다.
두여전망대에 서면 이 독특한 바위 해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노을길의 종착지인 꽃지해변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이다.
바닷가에 솟아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너머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일몰 풍경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꽃지해변 못 미처 언덕 위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꽃지해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도 있다.
안면도의 노을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쯤 꼭 찾아가 걸어볼 만한 길이다.
특히 꽃지해변의 겨울철 일몰이 아름다워서,
겨울 바다를 즐기며 겨울에 걷기에 좋은 길이다.
출발지인 백사장항 끝 부분에 있는 대형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가면
노을길이 시작된다.
노을길을 걷는 데는 천천히 걸어서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어서
길을 찾기에 어렵지는 않다.
꽃지해변의 겨울 일몰 시간은 대략 5시~5시
30분 정도이므로 이 시간에 맞춰 꽃지해변에
도착해서 일몰을 보는 것이 좋다.
태안해안국립공원 : (041)672-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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